[설 민심④충청]“충청대망론? 그래도 정권교체는 해야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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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④충청]“충청대망론? 그래도 정권교체는 해야지유”
  • 대전=김병묵 기자
  • 승인 2017.01.30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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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헛발질에 날아간 충청대망론은 날아갔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대전=김병묵 기자)

설 연휴인 29일 대전역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충청대망론'으로 한껏 들떴던 충청 여론도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시사오늘>은 조기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의 충청 설 민심을 들어봤다.

▲ 명절을 맞은 대전 중앙시장 ⓒ시사오늘

70세 여성 황모 씨(대전 동구 판암동 거주)

-최근 정국에 대한 단상이 어떤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찍었지만 실망이 너무 크다. 얼른 내려(하야)왔으면 좋겠다. 한 사람때문에 나라가 이게 뭐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스스로 내려왔으면 했는데 버티는 보습을 보면서 (마음이)더 돌아섰다. 탄핵이 이뤄져서 조기대선을 해야한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에 대한 생각은.

"반기문 처음에는 기대가 컸는데 많이 실망이다. 정치를 잘 못하는 것 같다. 헛발질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통령감은 아닌거 같다. 반기문이 문재인 못이길 것 같다. 대통령은 못될 것 같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활동했던 사람이니 나라를 위해 할일은 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다른 사람 이라고 본다." 

-충청대망론을 들어본 적 있나.

"충청대망론 그런게 어디있나, 반기문 못하면  안찍는거다. 충청도 사람이라고 대통령됐으면 하는것도 별로 없다. 못 하는데 찍었다가 박근혜 대통령처럼 되면 어떻게하나. 사실 문재인도 싫다. 문재인 지지율 30%가넘는다고하는데 사람들이 왜 문재인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문재인이 한 게 뭐가있나. 정치를 잘 하는거 같지도 않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어떤가.

"안희정은 아직 약하다. 솔직히 안희정 됐으면 좋겠는데, 전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겠나. 지지율이 10%이상만 나와도, 이재명처럼만 해도 찍어주겠는데 이번에는 문재인 찍을 것 같다. 정권교체는 해야지."

▲ 설날 다음날인 29일 대전 둔산대로 전경 ⓒ시사오늘

60대 남성 홍모 씨 (대전 서구 둔산동 거주)

"박근혜는 임기 내내 마음에 안들었다 얼른 탄핵됐으면 좋겠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저런 결말을 맞으니 마음은 좋지 않지만 죄를 지었으면 죄값은 받아야한다."

-지지하는 차기 대선 후보가 있나.

"아직 후보도 안나왔는데 누굴찍나. 반기문 문재인 둘이 나오면 반기문 안찍을 거다. 차라리 야당을 찍는다. 반기문은 여당 쪽으로 나올 것아닌가. 그럼 정권교체가 안된다. 새누리당이  10년동안 했는데 살기 더 퍽퍽해졌다. 민주당도 싫은데 그래도 어쩔수 없지않나. 특히 문재인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또 여당을 찍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다음에는 민주당 찍을건데 문재인은 100프로 마음에 차지 않지만 정권교체하라고 한 표 던져주겠다."

-반기문 문재인 말고 다른 후보들은 어떤가.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괜찮은데 경선 통과할 수 있겠나. 문재인이 (지지율이) 저렇게 높은데."

▲ 비가 내렸던 29일 대전역 앞 ⓒ시사오늘

20대 여성 김모 씨 (대전 대덕구 송촌동 거주)

-탄핵정국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박근혜 퇴진 시위를 나갈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반드시 박근혜 탄핵돼야한다. 비선실세가 국정농단을 할 동안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탄핵돼서 나머지 죄값에 대한 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차기 대선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차기 대선주자로 문재인 가장 지지한다. 청렴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거는 청렴도같다. 그런 면으로 봤을 때 문재인이 다음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도좋다. 주변 친구들도 문재인 많이 지지한다. 문재인이 경찰을 비롯해서 공무원 수를 늘리겠다고했는데 주변에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기뻐했다. 나도마찬가지다. 취업도 안되는 사회에서 지방학생에겐 공무원이 답이다 공무원은 더 늘려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공약으로 내세워 더 좋아졌다."

-안희정이나 이재명은 어떻게 생각하나.

"안희정은 2순위다. 후보가 돼서 이길 수 있다면 지지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문재인인 것 같다, 조기대선하면 민주당 후보로문재인이 될 것 같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대한 생각은

"반기문은 지지하는 사람이 있나 싶다. 주변에도 없고 어른들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할아버지가 '박사모'인데도 반기문은 지지하지 않은다. 차라리 황교안을 지지하더라. 충청도라고 모두 충청대망론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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