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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설 김종인]빅텐트 주도하나?
박지원-김종인 회동’…제3지대 정계개편 현실화?
2017년 02월 01일 (수) 윤슬기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거취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뉴시스/ 그래픽디자인=김승종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거취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 반문(反문재인) 인사인 김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형성에 나설 경우 대선 판이 요동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3지대’의 중심인 국민의당과 김 전 대표의 연대가 현실화되면 일명 '빅텐트론'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사자인 김종인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 가능성에 대해 “내가 아닌 주변에서 하는 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김 전 대표가 당 외부에서 제3지대를 구축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세론’이 확고한 현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주장해온  ‘비패권지대’ 구상이 당 내에서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연쇄 회동하며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5일 박지원 대표와 조찬 회동에서도 대선 전 개헌 추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대표는 김 전 대표가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표가 ‘탄핵 심판 이전이라도 개헌을 합의할 수 있다. 그런데 '특정 후보' 측에서 미온적이기 때문에 그 세력을 제외하더라도 개헌이 가능하니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와 박 대표가 ‘개헌’을 고리로 국민의당과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또한 내 달 첫째 주 탈당을 포함한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는 설에도 한껏 무게를 더했다. 때문에 최근 언급되고 있는 제3지대 재편으로 인한 대권 구도 변화에도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문(反文) 연대 가교 역할에도 김 전 대표가 직접 나설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즉 범여권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진영에서 따로 진행되는 양대 스몰텐트를 잇는 역할을 김 전 대표가 한다는 뜻이다. 김 전 대표는 “보수와 진보를 금 긋는 식은 안 된다”고 언급해 제3지대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그물을 넓게 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대표가 탈당을 감행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됐다. 대세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황에서 제3지대 형성을 위한 정치적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과 국민의당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날 <시사오늘>과 통화한 민주당 내 핵심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지긴 했지만 탈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제3지대가 아직까지 형성되고 있지 않는 만큼 김 전 대표가 중간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김 전 대표가 탈당을 하게 되면 국회의원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인데, 아무리 의원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이 아닌 상황에서 제3지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분이 약한 제3지대 형성, 정당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의 빅텐트는 안정감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국정공백이 장기화된 현실에서 얼마나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대세론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하지만 조기대선이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도 쉽지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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