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들, '반기문 중도사퇴'에 "국가를 위해 기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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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들, '반기문 중도사퇴'에 "국가를 위해 기여해달라"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2.0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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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2017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국가를 위해 기여해달라"는 입장을 표했다ⓒ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2017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국가를 위해 기여해달라"는 입장을 표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대선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미묘한 온도차도 감지됐다.

먼저 반 전 총장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보여주신 각오에 비춰보면 뜻밖이라는 생각"이라며 "좋은 경쟁을 하려고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반 전 총장은 꼭 정치가 아니더라도 외교나 다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분이니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신 그 경륜으로 국가를 위해서 기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여권 후보의 대권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지금은 대선 구도에 대한 말씀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며 "(반 전 총장에 대해)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부분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국가 원로로서 더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예측한 대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사퇴했다. 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이라며 "반 전 총장께서 이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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