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월 공채 일정 연기...채용규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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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월 공채 일정 연기...채용규모 '고심'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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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삼성그룹의 3월 공채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삼성그룹 채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삼성그룹이 3월 공채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채용 시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따르면 삼성그룹이 최순실 게이트로 경영 공백이 생기면서 통상적으로 3월 시작되는 상반기 대졸 신업사원 공채를 연기시킬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은 일반적으로 1~2월 상반기 공채의 대략적인 틀을 짠다. 전년도 말에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새로운 임원진이 인력 배치와 채용 등과 관련된 사항을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경영 공백으로 임원들의 인사 관련 계획 수립이 지연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졸 신입사원 공채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수사 역시 삼성그룹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찬물을 끼얻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이 구속 위기를 면했지만 여전히 삼성그룹이 검찰 수사 대상 1순위로 경영 공백을 정상화시키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사 등 삼성그룹이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여전히 안갯길 속에 있고 임원인사도 연기돼 상반기 채용 일정도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이 연기되면 삼성으로서는 타 기업에 인재를 뺏기게 되기 때문에 채용 리스크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6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특검 수사로 인해 경영이 마비되면서 사장단 인사, 임원진 인사, 조직 개편도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관련해서 각 계열사별로 따로 전형을 치르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이외에는 채용이 어떻게 진행될 지 정해진 것이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공채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3월에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4월에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을 치르고 6월에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7월께 입사를 하게 된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신입과 경력 사원을 통틀어 총 1만4000여 명을 채용한 바 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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