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톱 타이틀 '올 뉴 모닝'...신차효과 2월부터 본격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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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톱 타이틀 '올 뉴 모닝'...신차효과 2월부터 본격 승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2.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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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설 명절 비수기 겹쳐 절반의 성공…2세대 모닝 영광 잇는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신형 모닝은 지난달 17일 출시 이후 설 연휴를 제외한 9영업일 동안 2500대가 팔리며 하루 평균 27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3세대 신형 모닝이 경차 시장 내 강자로서의 진면목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기아차에 따르면 구형 모델을 포함한 모닝의 지난 1월 내수 판매량은 5523대로 집계, 기아차는 물론 경차 시장 내 월간 최다 판매 모델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경차 1위 자리를 내준 모닝으로서는 새해부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신형 모닝은 지난달 17일 출시 이후 설 연휴를 제외한 9영업일 동안 2500대가 팔리며 하루 평균 278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계절적, 설 명절 비수기 △모닝 구형 모델 재고 소진 △경쟁 모델 스파크의 현금할인·맥북 에어 사은품 지급 등의 악조건 속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는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세대 모닝이 출시됐던 2011년 1월 당시에도 구형 6405대, 신형(24일 출시) 1810대 등 총 8215대를 판매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구형 모델의 대대적 할인과 함께 목돈 지출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큰 돈을 쓰지 않으려는 소비 심리가 팽배해진 분위기에서 신형 모닝의 경우 6영업일 동안 일 평균 300대를 판매해내는 선전을 거뒀다.

이어 모닝은 설 명절을 지나자마자 같은 달에만 1만216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번 3세대 모델 역시 설 명절이 지난 이달부터 큰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또한 신형 모닝은 상품성 측면에서 경쟁사 모델 대비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확대한 점, 2열 풀 플랫 시트를 통한 넓은 적재공간 확보 등을 확보한 점 등의 우위를 지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에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닝의 판매 호조세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차의 경우 프로모션을 안하는 것이 불문율이다보니 모닝이 할인과 경품을 내세운 스파크와 비교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경차 시장의 외연 확대를 이끌었던 2세대 모닝의 출발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은 물론 최근 자동차 시장 자체가 소형SUV, 중형 세단 위주로 재편되면서 모닝 흥행에 불안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의 판매량을 두고 신차 효과가 다소 미미한 것 아니냐고 볼 수 있으나 설 연휴가 평소보다 빨리 찾아와 신차 효과가 상대적으로 반감된 부분이 있다"며 "경차 고객들은 생애 첫차 구매인 경우도 많아 상대적으로 시장의 평가·반응을 기다린 후 구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차효과란 것 역시 통상 3개월에서 6개월은 지나봐야 그 효과를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설 연휴가 지난만큼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차 효과를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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