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도덕성’ 갖춘 후임 총리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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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도덕성’ 갖춘 후임 총리 어디 없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8.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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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총리 김황식·조무제·김덕룡…문화부장관 나경원 하마평
‘MB發 세대교체’론의 결정판으로 불렸던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함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 총리 인선에 본격 착수하해 추석 전까지 윤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김 후보자의 자신사퇴로 인해 총리 인선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국정공백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 "김 후보자가 거짓말 등 도덕성 문제로 중도 사퇴한 만큼 도덕성을 갖춘 인사가 검증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9일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뿐 아니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후임자 물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청문회로 상처를 입은 전례에 비춰 이미 청문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와 청문회 경험이 많은 전직 관료나 정치인들이 우선 검증 대상이다.

일단 후임 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이자 이미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황식 감사원장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조무제 전 대법관, 김진선 전 강원지사 등 관료출신과 지난 8.8 개각 당시 후임 총리 후보자로 거론됐던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상도동계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미디어법 전도사였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 전 특임장관과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등이,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오형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8.8 개각으로 세대교체론, 소통, 화합 등을 하반기 국정운영을 모토로 삼은 이명박 대통령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한나라당 역시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등이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과 2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어떤 후속 조치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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