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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반기문, 추후 모종의 역할 할 것"
〈단박인터뷰〉"김무성 재등판론 가능성 50대50"
"나경원, 바른정당 온다고 해도 동료의원들이 거부"
2017년 02월 10일 (금)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바른정당 홍문표 최고위원은 9일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추후 ‘역할론’과 ‘김무성 재등판론’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역할론)그런 부분은 나도 요구를 했고, 본인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다”면서 “대선 불출마 선언만 했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일전에 반 전 총장과 통화를 하면서 몇 가지 특별한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다”며 “반 전 총장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에서 대두되고 있는 ‘김무성 재등판론’에 대해서도 홍 최고위원은 “(김무성 의원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참여 가능성은)지금은 50대50이다”며 “‘김무성 재등판론’은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 당사에서 토론을 하기로 했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최고위원은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에 대해서도 “나 의원이 바른정당에 온다고 해도 많은 우리 동료의원들이 거부하고 있지 않나”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날 홍 최고위원이 주최하고 <시사오늘>이 주관한 ‘UN기후협약시대,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끝난 직후, 홍 최고위원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바른정당 홍문표 최고위원은 9일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추후 ‘역할론’과 ‘김무성 재등판론’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오늘 ‘UN기후협약시대,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 취지를 간단히 설명해 달라.

“UN에서 195개국과 기후변화협약을 맺었는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큰 업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라는 아젠다(Agenda)는 세계적인 화두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서 토론회를 주최하게 됐다. 2015년에 파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되고, 작년 11월에는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됐다.

오늘 토론회에 참여한 정부의 각 부처에서 참여한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서 알겠지만, 사실 준비는 거의 안 된 상태다. 정부, 사회, 환경단체 등도 이에 대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그러면 아무리 어렵게 협약을 체결해도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결국 재앙이 될 수가 있다. 농산물의 경우, 일조량이 45일이 필요한데 25일치가 현실이라면, 과일 등 모든 농산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또, 축산 문제의 경우에도 AI(조류독감)은 계절병이었는데, 기후변화로 변종이 돼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땐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에서 겪는 질병이 한국에 왔다고 하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사실,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 사람에게도 기후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당장 피해를 보는 것 같지 않으니까 별로 큰 관심이 없다. 반 전 총장이 10년 동안 공들여서 195개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맺게 됐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처음으로 토론하는 자리니까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오늘 세미나에 반 전 총장이 참석하기로 하지 않았나.

“오늘 반 전 총장이 오셔서 인사말을 하고 가시기로 했는데, UN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참석을 못하셨다. 작년에 급하게 한국으로 오느라 같이 일했던 직원들이랑 송별회를 못 하고 왔다고 하더라. 몇 일전에 통화만 간단하게 했다.”

-통화 할 때 특별하게 나눈 이야기가 있나.

“반 전 총장과 몇 가지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는데, 지금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나중에 한국에 오면 만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이 갑작스럽게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놀라거나 섭섭한 마음은 없나.

“많다. 새로운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만들어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세계를 움직이는 UN총장이 결실을 맺지 못 하고 중간에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물론 사연이 있겠지만 참 아쉬웠다. 국민들도 많이 실망을 하셨을 것이다.”

   
바른정당 홍문표 최고위원은 9일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추후 ‘역할론’과 ‘김무성 재등판론’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추후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그런 부분은 나도 요구를 했다. 본인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다. 대선 불출마 선언만 했지,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것이라고 본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충청권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도 주춤하고 입장도 곤란하게 된 것 같다. 또,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탈당한 충청권 의원으로서 심정이 어떤가.

“충청권 의원들이 항상 신중한데, 이번에는 뜸들이다가 시간이 다 가버린 것 같다. 반 전 총장이 귀국했을 때 국가를 위해서 함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셨던 분들이라면, 반 전 총장이 없어도 그 용기와 정치적 소신은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통스럽고 어려워도 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놔야 그 다음 사람이 그 길을 편하게 갈 수 있다. 이미 다 만들어 놓은 길을 뒤따라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반 전 총장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간다면, 그게 무슨 새로운 정치냐. 반 전 총장이 오기 전에 길을 만들어 놓고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이 용기고 새로운 변화다.”

-입장이 자주 바뀌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나 의원이 바른정당에 온다고 해도 많은 우리 동료의원들이 거부하고 있지 않나.”

-요즘 바른정당에서 ‘김무성 재등판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무성 재등판론’은 바른정당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 그래서 의원들의 중지(中智)를 모으고 있는데, 이번 주 일요일에 당사에서 토론을 하기로 했다. 거기에서 많은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무성 의원이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얼마라고 보나.

“지금은 50대50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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