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6 토 10:03
> 뉴스 > 오피니언 > 칼럼
     
[칼럼] "더 이상 태극기를 더럽히지 말라"
<박동규의 세상만사>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역사, 왜 ‘탄핵 대통령 구하기’에 이용돼야 하는가
2017년 02월 10일 (금) 박동규 한반도미래전략연구소 대표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동규 한반도미래전략연구소 대표)

   
▲ 탄핵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헌재 심판이 종점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심판이 종점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탄핵 지연과 탄핵 기각을 위한 대통령 측의 술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인내하며 헌재의 탄핵심판에 신뢰를 보내며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정농단 세력과 탄핵반대 세력들의 탄핵기각 공세는 이제 도를 넘어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청와대-새누리당-태극기 부대로 이어지는 탄핵저지를 위한 공세가 광범위하게 전개됨에 따라 국민들은 다시 한겨울 추위 속 광장으로 촛불을 들고 모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부터 최순실과 공범관계로 적시되어 특검수사로 넘겨졌다. 특검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최순실 국정농단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박 대통령 이름이 안 올라간 경우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이로써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의 최 정점에 위치해 있는 것은 자명해졌다.

현직 대통령은 임기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을 뿐이지 마땅히 수사를 받아야 함에도 온갖 핑계를 대며 지금까지 특검수사에 불응하고 지연술책만 벌였다.

국정농단의 범죄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것과 청와대 방호막을 내세워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  ‘셀프방어’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변호인단을 통해 별의별 증인을 내세워 탄핵지연 전술에 골몰하고 있다. 시간은 대통령의 편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세상에 어느 나라에 범죄 피의자가 자신이 원하는 장소, 날짜, 방법까지 정해서 조사받는 법이 있는가. 그것도 비공개로 자신의 안방인 청와대에서 하겠다고 할 수 있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행태는 더욱 의문스럽고 화를 나게 만들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탄핵직후 청와대 비서실장과 참모들로부터 국정운영 관련보고도 받았고, 자신 스스로가 청와대 총괄책임자라고 국회에서 답변 했다. 그런데 압수수색 결정을 하라고 요구하자 모르쇠로 입을 닫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급 의전’이나 요구하고 ‘보수진영 대통령 후보론’을 즐기면서도 국정농단의 실체규명에는 외면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의 반격 시그널에 새누리당도 총궐기 태세이다.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새누리당은 당명을 ‘자유 한국당’으로 고치면서 얼굴 화장만 바꿨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용서했다”며 국정농단 공동체 당인 새누리당에 ‘셀프사면’까지 하는 간 큰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탄핵심판 촛불시민 집회에 대항한 박사모와 보수우익단체들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총 결집하여 탄핵대통령 구하기에 위해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박근혜 대통령 변호사들도 나와 선동을 하고 다닌다.

문제는 그들의 손에 들린 태극기다. 온몸에 두르다 못해 머리에 띠로 매고 마치 8.15 해방을 맞이한 듯 만세를 부르고 다닌다. 대한민국의 태극기는 이 나라의 상징이다. 태극기는 국가의 존엄이다.

태극기는 이 나라의 역사이다.

일제강점기 숱한 애국지사들이 일제에 항거하면서 몸을 던지기로 각오, 꼭꼭 숨겨왔던 태극기를 내펼치며 대한독립 만세를 부를 때 그 빛을 발했던 태극기이다.

3.1 독립운동 때에 이 땅의 국민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총칼에 맞섰을 때 고귀한 피를 묻혔던 태극기이다. 그 태극기가 왜 이 나라를 파탄 나게 하고 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린 탄핵 대통령을 구하는데 이용되고 있는가. 숭고한 그 태극기가 100억원을 받고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해준 대통령을 응원하는데 동원되어야 하는가.

박사모와 새누리당과 보수우익단체들이 국정농단 세력과 박대통령을 구하겠다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그들에게 태극기를 오염시키고 더럽히는데 이용하라고 허락한 적은 없다. 역사도 국민도 대통령의 편이 아님을 이젠 인정해야 할 때이다. 그들은 태극기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박동규 現 한반도미래전략연구소 대표는…
.前 독립기념관 사무처장
.청와대 행정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부대변인
.중국연변대/절강대 객원연구원
.국회 정책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한반도희망포럼 사무총장
.시사평론가

     관련기사
· [칼럼] 400억대 자산가 우병우 수석이 바라보는 공직자 검증 잣대· [칼럼] 핵 놀음에 빠진 김정은과 사드 무용론, 진퇴양난의 국가안보 초래
· [칼럼] 생소하고 의아한 여당 대표의 '단식 투쟁'· [칼럼] 국민은 이미 대통령을 버린 지 오래다
· 성난 민심, 이제 횃불이 되어 어디로 향할 것인가?· [칼럼] 누가 탄핵을 지렛대로 정치연명을 하려는가?
박동규 한반도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의 다른기사 보기  
ⓒ 시사ON(http://www.sisa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 | 회사위치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구독자불편신고 | (정기)구독신청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시사오늘 : 121-844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6길 14 (성산동 113-3, 명문빌딩 3층) : 전화 02)335-7114 : 팩스 02)335-7116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다07947ㅣ등록일자 2008년 3월 17일
-------------------------------------------------------------------------------------------------
시사ON :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아01018ㅣ등록일자 2009년 11월 6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정하균
Copyright 2005 펜과오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is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