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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2월 2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7.02.1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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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오른쪽)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왼쪽) ⓒ 뉴시스

5 – 5년

새누리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새누리당은 지난 8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민에게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결정했다”며 “향후 비상대책위 의결과 13일 상임전국위를 거쳐 당명 변경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2년 난파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탄생시킨 새누리당은 5년 만에 그 수명을 다하게 됐다.

새누리당이 당명 개정을 발표하자, 야권은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더럽히지 말라”고 힐난했고,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니들이 자유를 알아?’라고 물어보고 싶다”며 “최순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과 새누리당이 자유를 외치는 것은 똑같은 코메디”라고 조롱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최순실이 최서연으로 이름을 바꾼 것과 같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도로친박당’으로 돌아간 새누리당이 체질 개선 없이 당명 개정부터 서두르면서, ‘책임 회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만 높아지는 분위기다.

2 – 2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승세가 만만찮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15.9%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보다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수치다.

이처럼 황 권한대행이 여권의 대안으로 떠오르자, 정치권의 견제 강도도 강해지고 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사람이 대선전에 뛰어든다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대통령 흉내를 그만두고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대처 등 민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나온다면 염치가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을 제외하면 5%를 넘는 후보조차 없는 보수 진영의 현실을 고려할 때, 황 권한대행에 대한 보수 유권자들의 ‘밀어주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사오늘 관련기사 - 황교안,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2위 도약…안희정 제쳐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021)

3 – 제3지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정치, 국가 대개혁의 중심이자 정권교체를 이루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이라며 “오늘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결정함에 따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 후 잠잠해졌던 ‘제3지대’ 논의에도 재차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손 의장이 “김종인 전 대표에게도 오늘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을 한다고 말했다”며 “(김 전 대표가) ‘먼저 가서 잘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기 때문. 여기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국민의당을 플랫폼으로 한 ‘제3지대 빅텐트’가 점차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시사오늘 관련기사 - [손학규 승부수]반기문 빠지자 국민의당 선택…‘주목’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875)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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