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이물질 논란부터 ‘세슘’ 악몽까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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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이물질 논란부터 ‘세슘’ 악몽까지…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2.15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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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한 육아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이물질 사진 ⓒ해당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육아커뮤니티에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최근 수입 분유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몇해 전 발생한 일동후디스 세슘 논란까지 재조명되고 있어 기업 이미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 지역 맘카페에는 ‘산양분유 이물질’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나온 푸르스름한 이물질 사진이 삽입돼 있다. 

글 작성자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회사 측에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미흡한 대처에 다시 한 번 분노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일동후디스 측은 해당 이물질에 관해 “미네랄 물질이라 원래 분유에 들어간다”고 답했을 뿐 한 마디의 사과도 없었다. 

이에 대다수 다른 회원들은 “아기들 먹는 걸로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말을 저렇게 하다니”, “저게 미네랄이면 한번 먹어보라고 하고 싶다”, “공정과정이 어떻길래 저런 조각이 나오는지 어이가 없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일동후디스의 이물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글쓴이는 “전에도 이물질이 나왔는데 회사 측에서 수거해간 뒤 초유성분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포털 사이트와 여러 맘카페에는 일동후디스 분유와 유기농쌀과자 등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수년 전부터 쉽게 검색된다.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시리즈는 현재 시장 점유율 약 9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부모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독일 분유인 ‘압타밀(Aptamil)’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일동후디스의 ‘세슘 분유 사태’ 악몽까지 떠올리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사설기관이 영국산 압타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적힌 일람표를 공개했고, 해당 정보가 뒤늦게 국내 육아관련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들어온 압타밀은 정식 통관 제품이 아니어서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의 수입분유는 해외 구매대행사나 직구사이트를 통해 구입해 정부 기관의 관리 감독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이같은 수입 분유 세슘 논란은 산양분유 시장 1위 업체인 일동후디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는 OEM 형식으로 뉴질랜드에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수입 제품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환경운동연합이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 제품에서 세슘137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일동후디스는 환경운동연합에 소송을 제기, 지난 2014년 승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검출된 세슘 양은 안전기준치의 1천분의 1에 해당하는 극소량”이라며 “식약처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이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점 등을 들어 환경운동연합에 기업 이미지훼손에 대한 위자료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승소 판결로 명예회복에는 성공했지만 당시 일동후디스는 매출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2년 252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논란 직후인 지난 2014년 28억원의 영업손실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관해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세슘 논란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으며 불편사항이 있는 경우 고객상담실, 홈페이지 고객상담 게시판 등에 연락처를 남기면 불편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며 “소비자 분들이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 정당한 처리 절차에 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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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7-02-17 09:43:29
지금 이물질 나와서 봤더니 한두군데서 발견된게 아니네요..
일동에 전화해봐야겠네요.. 전 빨간빛인데 이건 파란색이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