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신차 경쟁]"셀링 포인트 찾아라"…마케팅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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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신차 경쟁]"셀링 포인트 찾아라"…마케팅 싸움 치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2.1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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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가격 메리트·트림 확대·공간 활용성 등 특장점 '부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자동차 업체들이 저마다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셀링 포인트를 부각시키면서 고객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사진은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현대차 2018 싼타페, 쌍용차 New Style 코란도C, New 푸조 2008 SUV의 모습. ⓒ 각사 제공

올해 들어 SUV 시장 내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업체들간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저마다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셀링 포인트를 부각시키면서 고객 수요를 끌어모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중형 SUV '2018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신규 트림을 통한 상품성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적용한 신규 트림 '밸류 플러스(Value Plus)'추가는 물론 원밀리언(1Million) 모델 트림을 1개에서 3개로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싼타페 원밀리언은 전체 판매 비중의 20%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모델로 전용 외관 TUIX와 내부 고급 소재 적용을 통한 상품성 개선이 특징이다. 이번 원밀리언 상위 2개 트림에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이 대거 탑재됐다.

이와 달리 중국산 '켄보 600'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8인치 디스플레이, 크루즈컨트롤 등의 시스템을 적용했음에도 가격은 2000만 원 전후로 책정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품질 선입견은 한계라는 지적이 있지만, 초기 물량 120대가 출시 한달도 안돼 완판되는 등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 프리미엄 타이틀을 중요시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반면 이보다 한 체급 아래인 쌍용자동차의 준중형SUV 'New Style 코란도C'는 실내 거주성에 마케팅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패밀리 SUV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리클라이닝 2열 시트, 동급 유일 풀플랫 2열 시트 바닥 공간 적용 등의 높은 상품성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2열 탑승객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장거리 이동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실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동급인 포드코리아의 '2017 뉴 쿠가'의 경우에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고 나섰다. 2.0L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의 높은 동력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특히 쿠가는 핸들링과 서스펜션의 유럽형 세팅을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와 트랙스 등 국내 완성차 업체 모델들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치고 있는 만큼 경제성과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다. 이는 수입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다.

실제로 'New 푸조 2008 SUV'를 선보인 한불모터스는 해당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New 푸조 2008 SUV은 공간 활용성이 높은 인테리어, 높은 수준의 연비 등을 갖췄음에도 수입 소형 SUV로서는 보기 드문 2000만 원대의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트림별 가격은 악티브(Active) 2590만 원, 알뤼르(Allure) 2995만 원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최근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푸조 2008은 전 모델의 큰 성공으로 인해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만큼 올해 판매목표는 2000대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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