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SK그룹이 16일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계열사 두 곳의 탈퇴원을 전경련에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전경련을 탈퇴하게 됐다.
SK하이닉스와 SK㈜ 등 나머지 계열사 18곳도 차례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SK그룹이 전경련에 낸 회비는 연간 4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연간회비를 걷어왔다.
삼성과 LG, SK 등 굵직한 회원사들이 탈퇴를 함에 따라 전경련의 해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정경유착 때마다 늘 중심에 있었고, 이번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에서도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의 자금 출연을 주도하며 해체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17일과 24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개최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을 선발하지 못하면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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