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지난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경찰, 소방 등 제복조직의 수장은 제복공무원이 맡아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소방계가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소방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6일 잠정 성명을 내고 "유 의원의 발언은 재난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 경찰의 역할을 왜곡하고 제복공무원들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며 "문제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복을 입은 사람이 수장을 하면 협업이 안 된다는 편협한 의식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재난현장에 대한 경험이 없고, 직업적 소명의식이 다른 민간인이 제복공무원 조직 수장이 돼 어떻게 일선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제복공무원들을 지휘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연합회는 "국회 안행위는 위원회 결의로 문제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며 "조만간 유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제복맨의 최고 자리는 민간인이 들어가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다. 민간과 가깝게 개방성을 강화시켜야 된다"며 "민간인 수장을 둬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 중심의 소방이든 경찰행정을 펴나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소방단체총연합회는 한국화재소방학회,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한국소방기술사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협회, 소방산업공제회, 한국소방산업협동조합,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 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 한국화재감식학회 등 14개 소방 관련 기관이 소방인 권익신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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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서 그 사기를 뺏어 가다니요.......
진정 나라를 위하는 사람인지 의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