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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내에도 청부살인업자 2명 체류”
<단박인터뷰>˝김정은은 호로자식˝
˝이재용 구속, 황교안 당황했을 것˝
2017년 02월 17일 (금)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재선·부산 해운대갑)은 17일 제3국 국적의 청부살인업자가 국내에도 체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 나온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오늘〉과 만나 "(국내에도)말레이시아 사건처럼 제3국 국적의 청부살인업자 남자 2명이 들어와 있다"면서 "어떤 임무를 가지고 온 것이다. 국회의원들이나 북한 관련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김정남 시신 인도’와 관련해선 “우리는 중국 측에 김정남 가족의 의사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며 “그리고 가족이 언론을 통해서 자기들한테 김정남 시신을 보내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남 가족도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무서우니까 그런 발언을 못하고 있는데, 중국이 확실하게 신변을 보장해주겠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 의원은 김정은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북한 내부에 ‘반(反)김정은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일 생일(2월 16일)에 맞춰서 자기 형의 시체를 아버지 생일상에 바친 꼴이다. 호로자식밖에 안 된다”고 질타했다.

한편, 오늘 새벽 법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하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당황했을 것”이라면서 “특검 연장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은 100%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가운데,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재선·부산 해운대갑)은 17일 ‘제3국 국적 청부살인업자 국내 체류’를 주장하면서, ‘김정남 시신’이 그의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국과 중국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오늘 원내대책회의 때 중국 정부와 공조해서 김정남 가족의 의사를 확인 후 ‘김정남 시신’을 가족 품에 안길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했다. 북한과의 관계를 신경 쓰고 있는 중국이 협조를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그동안 중국과 북한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두 국가는 절친(절친한 친구)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사이가 안 좋은데, 더 안 벌어지려고 노력하는 거다. 김정은은 아직까지 중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일단, 우리는 중국 측에 김정남 가족의 의사를 확인해달라고 요청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이 언론을 통해서 자기들한테 김정남 시신을 보내달라고 하면 된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보낸다고 하지 않았나.

“아직 가족의 요구가 없으니까 그런 거다. 가족도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무서우니까 그런 발언을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중국이 확실하게 김정남 가족의 신변을 보장해주겠다고 해야 한다. 그러면 가족들도 발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남 다음으로 위험한 인물이 김정일의 둘째 부인 김용숙의 딸 ‘김설송’이라고 했다.

“김한솔도 위험하지만, 김설송이 더 위험하다. 김정은 옆의 서기실에서 근무도 했고, 측근으로 있었기 때문에 김정일 뿐만 아니라 김정은에 대한 비밀도 많이 알고 있다.”

-어제 유승민 의원이 주최한 안보토론회에 참석해 김정남 암살 소식이 북한 내부로 퍼져 민심이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의 존재에 대해서 거의 모르지 않나.

“이번에 (김정남의 존재를)알게 될 것이다. 북한에도 핸드폰 쓰는 사람이 약 200만 명 정도다. 서서히 퍼질 것이다. 김정일 생일(2월 16일)에 맞춰서 자기 형의 시체를 아버지 생일상에 바친 꼴이다. 호로자식밖에 안 되는 거지.”

-이 사건이 남북관계에 큰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나.

“남북관계는 안 좋은 상태였는데, 이번에 더 안 좋아질 것이다. 북한 내부에는 반(反)김정은 여론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북한 지도자를 다루기 위해서 한국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나.

“그게 숙제다. 햇볕정책을 해도 안 되고, 제재를 해도 안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할 건지는 새 정부가 대안을 잘 마련해야 한다. 김정은은 본인이 죽을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지 않으면 핵‧미사일 개발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정도의 위협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김정은이 언제, 어디에 있는지 24시간 동안 우리가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은 한국의 정보력이 그 정도까지는 안 된다. 지금 이 시점에 김정은이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우리는 모르지 않나. 한미일이 합동작전으로 휴민트(HUMINT), 기술정보 등의 힘을 합쳐 김정은의 위치 정보를 항시 파악을 하면 김정은이 마음대로 못 할 것이다. ‘도발하면 니가 죽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자각을 해야 도발을 못 한다.”

*휴민트는 human(사람)과 intelligence(정보)의 합성어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얻은 인적 정보를 일컫는다.

-지난 15일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에도 암살자가 잠입해 있다는 첩보를 들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사건처럼 제3국 국적의 청부살인업자다. 남자 2명이다. 어떤 임무를 가지고 온 것이다. 국회의원들이나 북한 관련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 실제로 직접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내 지역구 사무실로 식칼과 협박편지가 오고 그랬었다.”

-마직막 질문이다. 오늘 새벽 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구시대 유산을 청산하고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아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특검 연장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당황했을 것이다. 구속이 안 됐으면, 특검 연장 거부할 명분이라도 생기는데, 저렇게 돼서 거부하기가 힘들지 않겠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의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본다. ‘3자 뇌물죄’를 인정한 거 아니냐. 대면조사 명분이 더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이 100%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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