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대규모 업데이트…회생안이냐 자충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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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대규모 업데이트…회생안이냐 자충수냐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2.1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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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포켓몬고'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포켓몬고 공식 홈페이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7개월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유저 중 다수가 이탈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17일 개발사 나이언틱랩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의 업데이트를 동시 진행했다. 업데이트 파일 크기가 235MB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업데이트다.

▲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80여종의 2세대 포켓몬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시사오늘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80여종의 2세대 포켓몬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치코리타’ ‘브케인’ ‘리아코’로 대표되는 2세대 포켓몬은 1999년 출시된 닌텐도 콘솔게임 ‘포켓몬스터 금·은’에 등장했던 성도지방 포켓몬을 의미한다.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이 적용된 탓에 포켓몬의 성별(암·수·무성)도 생겼다. 성별에 따라 모습이 다른 포켓몬도 존재해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전망이다. 또 ‘태양의 돌’ ’금속코트’ ‘왕의 징표석’ ‘용의비늘’ 등 포켓몬 진화에 필요한 아이템 역시 새롭게 등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 역시 포함됐다.

우선 야생 포켓몬을 만나면 실행되는 ‘전투화면’에서 편의성이 강화됐다. 기존 전투화면에서는 포켓볼을 교체하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는 열매를 사용할 시 매번 ‘도구창’에 들어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전투화면 하단에 포켓볼과 열매를 바로 선택할 수 있게 개선돼 번거로움이 줄어들었다는 평이다.

더불어 상태창 화면에서 포켓몬의 다음 진화 형태를 알 수 있도록 UI(User Interface)가 개선됐으며, 트레이너 아바타를 위한 새로운 의상 아이템 역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중구에서 만난 A씨(23세)는 “구구, 캐터피, 꼬렛 등 흔한 포켓몬만 잡히다가 새로운 포켓몬이 보이니 신선하더라. 이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포켓몬을 잡기 위해 번화가(명동)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 서울시 중구에서 만난 P씨(28세)는 개인적으로 2세대 포켓몬 중 ‘마릴’의 등장을 기다렸다고 한다. ⓒ시사오늘

같은 지역에서 만난 P씨(28세) 역시 “개인적으로 2세대 포켓몬 중 ‘마릴’을 좋아한다. 근처 카페에 있다가 마릴이 출몰했다는 알림이 떠서 잡으러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가 나이언틱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 역시 등장했다. 친숙한 포켓몬이 아닌, 낯설고 새로운 포켓몬을 잡다 보니 흥미가 떨어졌다는 의견이다.

서울시 도봉구에 거주하는 L(30세)씨는 “포켓몬고 업데이트 소식을 접했지만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나에게 친숙했던 1세대 포켓몬이 아닌 2세대 이상의 포켓몬을 잡는다는 게 그렇게 재미를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개발사(나이언틱)에서 공지했던 포켓몬 교환이나 배틀이 가능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요 근래 포켓몬고에 대한 열정이 식은 만큼, 하루 빨리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이언틱은 지난달 26일 포켓몬고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유저간 포켓몬 교환 기능 △포켓몬 배틀 기능 △퀘스트 기능 △2세대 포켓몬 업데이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세대 포켓몬이 시현되는데 그쳤다.

▲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2세대 포켓몬이 눈에 띈다.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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