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잘못 관리한 허물은 있어도 대통령 끌어내릴 만한 잘못은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17일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1년 밖에 안 남았는데, 저도 판사 출신인데 별 것도 아닌 것 갖고 폭풍처럼 몰아붙여 끄집어 내리려고 한다”며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대문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핵심당원 연수에서 “최순실이라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잘못 관리한 허물은 있어도 대통령을 끌어내릴 만한 잘못이 어디 있냐”며 “3월 초 결론을 낸다는데 자유한국당은 탄핵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이런 거짓선동에 대통령을 끌어내리면 어떻게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느냐”며 “역사에 후회를 안 남기는 당당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야권을 향해 “해서는 안 될 짓만 골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저 사람들(야권)이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교만히 행동하고 있다”며 “국민들 마음속에 서서히 분노의 에너지가 야당을 향해 모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8일에도 촛불시위를 겨냥해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하자는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이상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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