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직 살아있네'…지난해 신도시 집값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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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아직 살아있네'…지난해 신도시 집값 상승 '주도'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2.2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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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탈강남 수혜 '톡톡'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가 지난해 전체 신도시 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뉴시스

경기 고양 일산이 전체 신도시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7.57%), 신도시(3.63%), 인천(3.01%), 경기(2.97%)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다수 위치한 강남, 양천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신도시다. 지난해 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일산(6.96%), 동탄(6.07%), 중동(5.78%), 판교(3.63%), 파주운정(3.40%), 산본(2.76%), 평촌(2.67%), 분당(2.26%), 광교 (1.14%), 김포한강(0.03%) 등 순이다.

1기 신도시인 일산이 전체 신도시 집값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같은 1기 신도시 분당, 중동, 산본, 평촌 등은 물론, 판교, 파주운정, 김포한강 등 2기 신도시보다 월등히 앞선 수치다.

이는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일산에 많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일산 재개발 사업(도시정비사업)이 지난해 말부터 구일산 지역을 중심으로 훈풍을 타고 있다는 점도 집값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일산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1기 신도시 아파트의 재건축 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신도시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일산은 최근 기업들의 '탈강남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는 것 같다. 일산만큼 강북권 출퇴근이 수월한 신도시는 없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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