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업데이트에도 주춤···유저들 의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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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업데이트에도 주춤···유저들 의견 들어보니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2.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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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포켓몬고가 대규모 업데이트에도 주춤거리고 있다. 사진은 포켓몬고 플레이 화면. ⓒ시사오늘

포켓몬고가 대규모 업데이트에도 주춤거리고 있다. 논란이 돼온 ‘GPS 조작’ 문제가 만연할뿐더러, 지난 17일 단행된 업데이트가 돌아선 유저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20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주(2월 13일~19일) 포켓몬고 사용자수는 전주(643만3888명) 대비 80만명 이상 감소한 562만7446명을 기록했다. 주간 평균 이용시간 역시 설 연휴기간 208분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세를 타면서 같은 기간 161분 수준에 머물렀다.

따라서 게임업계서는 나이언틱랩스(이하 나이언틱)가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돌아선 유저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한다. 실제 포켓몬고를 즐겨온 유저들도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S씨(40세)는 “새로운 포켓몬이 등장했을 때의 설렘은 찰나에 불과했다”며 “여전히 포켓몬 도감을 채우는 게임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쉽게 지루함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도봉구에 거주하는 L씨(30세)도 “나에게 친숙하지 않는 새로운 포켓몬을 잡는다는 게 큰 흥미로 다가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1세대 포켓몬만 나왔던 포켓몬고가 더 즐거웠던 거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간 논란이 돼온 GPS 조작 문제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지 못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는 유저 역시 존재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J씨(32세)는 “나는 좋은 등급의 포켓몬이 등장했다는 알림을 보고 10여분간 차를 몰고 서울숲에 갔지만 몇 초 차이로 포켓몬을 잡지 못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GPS를 조작하는 유저들은 어떠한 노력도 없이 따뜻한 방구석에서 좋은 등급의 포켓몬을 잡을 거란 생각에 분노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구글 앱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는 ‘Fake GPS’ ‘FLY GPS’ 등 각종 GPS 조작 앱들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두 앱 모두 인기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GPS를 조작해 포켓몬고를 즐기는 유저들이 얼마나 많은지 점쳐볼 수 있다.

한편, 포켓몬고의 업데이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유저 역시 존재했다.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K씨(31세)는 “(업데이트로) 종류가 많아지면서 도감 채우는 재미가 생겼다”며 “더불어 게임을 즐기는 데 편의성도 강화돼 (업데이트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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