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가 제 50회 세계 재활의학 정기 학술대회(50th AAP; Association of Academic Physiatrists Annual Meeting)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재활의학 학술대회는 재활의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을 발간하는 학회에서 주관한다.
류 교수가 수상한 최우수 논문상은 AAP 학술대회의 최고상으로 1990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재활의학자를 다수 배출해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류 교수의 수상은 한국인 최초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선진국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 재활의학 분야, 그 중에서도 첨단 학문연구와 치료법이 발표되는 최고 권위 학술대회서 수상함으로써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류 교수는 척수가 손상된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신경인성 통증(Neuropathic Pain)이 환자마다 다양한 증상으로 발생함에도 치료 기전이 서로 다른 약물을 사용함에 있어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자료가 부족했던 점에 착안, 실제로 표현형에 따라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약물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류주석 교수는 “환자의 아픔에 좀 더 공감하고, 거기서 더 나은 치료에 대한 힌트를 찾아나가는 것이 의사로서도, 연구자로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