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원금 10억 이상 이사회서 의결…‘투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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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원금 10억 이상 이사회서 의결…‘투명성 확보’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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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삼성전자가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운영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뉴시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10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사회공헌 기금을 낼 때 사전심사를 위한 ‘심의회의’를 신설하고 사외이사가 절반 이상인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앞으로 ‘최순실 국정농단’과 같은 ‘정경유착’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준법경영을 강화하는 쇄신안을 시행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00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이나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할 때 사전에 심사하기 위해 ‘심의회의’를 신설하고 분기별 운영현황과 집행결과를 점검하게 됐다. 심의회의는 법무, 재무, 인사,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팀장이 참여하며 매주 한 번 모여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심의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에 해당하는 1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이나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할 때는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이사회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하고 그 내용을 외부에 공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기부금 액수가 500억원을 넘을 때만 의사회의 의결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또 이사회에서 결정한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에 대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다. 또, 사업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을 게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가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집행을 점검하게 되면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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