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61.76%, 단체협약 58.44%로 협상 타결
기아자동차 노사가 20년만에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마쳤다. 기아차는 지난달 31일 임단협에 대한 전체 조합원 3만239명중 투표인원 2만8915명의 투표결과 임금은 61.76%, 단체협약은 58.44%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일 전했다.
기아차는 올대 타사보다 늦게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노사 집중 교섭을 통해 20여만에 타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기아차 관계자는 "매년 이어온 파업으로 극심한 매출 손실을 입어온 협력업체들은 이번 무분규 타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한 기아차 노사는 그동안 최대 변수가 됐던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과 관련해 개정 노동법을 준수,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수를 21명까지만 인정키로 하는 등 진전된 성과를 얻어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7일 소하리공장에서 서영종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 등 양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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