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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7.03.04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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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특검 연장 불승인을 발표했다 ⓒ 뉴시스

28 - 28일

특검 연장이 결국 불발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최순실 등 특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 사건들의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특검법에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되었다고 판단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 연장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은 지난달 28일을 기해 공식 종료됐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불승인하자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농단 세력 처벌과 적폐 청산의 염원을 외면한 헌정사 최악의 결정”이라고 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독재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오늘 중으로 야4당 대표·원내대표 간 연석회담을 열어 황 대행 탄핵을 추진하자”며 탄핵 제안까지 던졌다.

실제로 바른정당을 제외한 야3당은 지난달 27일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합의했다. 다만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 불승인이 탄핵 사유가 되는지, 탄핵 요건은 대통령 기준(재적의원 과반 발의, 2/3 찬성)으로 할 것인지 국무총리 기준(재적의원 1/3 발의, 과반 찬성)으로 할 것인지 등이 논란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 거부에 대한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사오늘 관련기사 - [특검연장불발] 궁색한 민주당, 힘받는 박지원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077)

4.4 – 4.4%포인트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 지사는 전주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14.5%를 획득, 14.6%를 얻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지속되던 오름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이처럼 안 지사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이 지목된다. 안 지사가 지난달 19일 부산대학교 행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 됐다”고 말한 뒤, 그의 지지도는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췄다. 진보층은 물론, ‘이명박·박근혜 정권 심판’을 바라는 중도층까지 등을 돌린 탓이다.

여기에 ‘정통 보수’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 불승인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면서 보수층마저 이탈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그의 지지도는 보수(21.2%→16.0%)와 중도(20.4%→16.9%), 진보(15.4%→10.3%)에서 모두 하락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지난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롤러코스터 지지도는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꿋꿋하게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도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지 기반인 더불어민주당·진보층으로부터 외면 받은 그가 반전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시사오늘 관련기사 - [포토오늘] 안희정, “지지율 하락은 감내해야 할 몫이다”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001)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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