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 유럽 자회사 매각…현대·기아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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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유럽 자회사 매각…현대·기아차 촉각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3.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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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북미·중국 시장 전념 예상…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암초'…“상황 예의주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엠(GM, 제너럴모터스)이 오펠과 복스홀을 매각함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유럽시장 판매에 암운이 드리울 전망이다. ⓒ 뉴시스

GM(제너럴모터스)의 오펠과 복스홀 매각이 한국지엠 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게도 큰 위협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엠은 지난 6일 푸조를 보유한 프랑스의 PSA 그룹에 자회사 오펠과 복스홀을 매각함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

푸조는 이번 오펠과 복스홀 인수로 유럽 시장 점유율이 17% 올라 유럽 2위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업계는 지엠의 유럽 자회사 매각이 유럽 수출 물량을 맡고 있는 한국지엠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기아차에게 달갑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번 PSA그룹의 M&A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94만 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100만 대 판매를 노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PSA그룹의 유럽 시장 내 영향력 확대라는 암초를 만났기 때문.

일각에서는 지엠이 유럽 시장을 포기하는 대신 중국과 북미 시장 내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는 있지만 당장 유럽시장 판매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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