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②] 공들이는 바른정당, 왜?
[김종인 탈당②] 공들이는 바른정당, 왜?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3.0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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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총리 바른정당행 설(說)...김 전 대표까지 합세하면 시너지효과 클 것으로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7일 탈당을 선언하고 8일 공식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하자, 본격적으로 김 전 대표와 손을 잡기 위한 공들이기에 나섰다. ⓒ 뉴시스

바른정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7일 탈당을 선언하고 8일 공식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하자, 본격적으로 김 전 대표와 손을 잡기 위한 공들이기에 나섰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세력의 독선과 횡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동병상련의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김 전 대표는 통합이 큰 과제고 그것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김 전 대표의 소신과 우리의 소신은 같다”고 말하며 김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김 의원은 ‘김 전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패권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모두 같이 만나겠다”면서 “(탄핵 결과가) 블랙홀이니까 아마 그 뒤에 만날 것이다. 일을 도모하려면 빨리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도 김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나타냈다.

남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김 전 대표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탄핵 결정 이후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정치적 해법은 친박, 친문 패권을 제외한 미래 세력과의 협치와 연정이다. 김 전 대표의 탈당은 중도통합 대연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큐브 공영 홈쇼핑 콜센터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에 임하면서 정계 개편이나 연대와 관련해서는 그분(김 전 대표)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겠다”면서도 “협력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친박‧친문세력을 제외한 반패권 세력과 개헌을 고리로 삼아, ‘제3지대 빅텐트론’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바른정당행 설(說)’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김 전 대표까지 가세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 전 대표가 본인이 직접 “어느 당에도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바른정당 안에서 다른 대선주자들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은 낮지만, ‘경제민주화’라는 본인의 정치적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외부에서 독자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 바른정당 후보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제3지대 모든 반패권 세력이 연대를 할 경우에도, 김 전 대표가 바른정당 편에 서서 힘을 실어준다면, 바른정당은 ‘빅텐트’ 주도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바른정당 이혜훈 최고위원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현재로선 김 전 대표가 직접 선수로 뛸 가능성이 99%”라면서 “지난해 9월부터 상당히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주변 분들로부터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 탄핵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제3지대 세력과 빠른 속도로 논의가 시작되고 결과물도 있을 것”이라면서 “정 전 총리뿐만 아니라 김 전 대표와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박, 친문을 제외한 반패권 세력과 힘을 합치겠다는 게 우리당과 김 전 대표의 소신인 만큼, 우리당에 들어오시면 좋겠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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