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제2창당’ 들고 전대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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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제2창당’ 들고 전대 출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9.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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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새로운 인물 나와야”
민주당 비주류 맏형 격인 박주선 의원이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 ‘대안과 실천’을 통해 독선과 위선의 시대를 종식키고 국민이 승리하는 민주정부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며 오는 10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고 실패했는데도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이명박 정권을 대신할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내정한 현실”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혈혈단신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 것처럼 원칙과 소신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당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간 자만과 무능의 덫에 빠져 당을 사당화하고 계파로 나뉘어 이전투구에만 골몰돼 있다”며 이는 그때그때 해오던 사람들이 순서만 바꾸는 회전문 인사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손학규-정동영-정세균 등 당대 빅3를 싸잡아 비난했다.

또 “대권과 당권을 저울질 하는 리더십, 당권을 대권의 징검다리고 여기는 리더십으로는 국민에게 감동도 줄 수 없고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 수도 없다”면서 “지금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대선주자 당 대표가 아니라 2012년 집권할 수 있는 새롭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라며 당권과 대권 분리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더 이상 당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면서 “박주선은 대권욕에 사로잡혀 당을 사당화하지 않고 오로지 사심 없이 원칙으로 강력한 추진력으로 제2창당에 버금가는 민주당의 대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이날 차기 전대 공약으로 중도혁신 정당·2012년 전 3단계 야권통합·지방자치위원회 확대 강화·민주당의 새로운 블루오션인 영남에 대한 특별대책·예비내각제 도입·공천제도 혁신·당원의 실질적 권한 강화·지구당 부활·세대별 소통위원회 신설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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