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신임 특임장관과 박재완 신임 고용노동부장관이 대한상의 회장단과 잇달아 접촉을 갖는 등 정부정책에 경제계가 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6일 오전 손경식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을 만나 태풍피해와 물가상승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 이재오특임장관이 대한상의 방문해 손경식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이 장관은 "태풍으로 농작물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일요일 산에 가보니 아름드리 나무가 다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년엔 너무 더워 과일이 제대로 영글지 않아 제수물가가 많이 올라가 걱정"이라며 물가를 걱정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의 뜻을 각계각층에 전달하고 또 각계각층의 뜻을 과감하게 전달하고자 이렇게 인사를 왔다"며 손회장으로 부터 대한상의의 투자활성화대책, 고용창출, FTA 및 규제개혁, 직업훈련원 운영등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이장관은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정치권, 공직사회, 기업이 투명해야 하는데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먼저 청렴하고 투명해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다. 앞으로 그 기준이 엄격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언제든지 심부름을 시켜달라. 원래 심부름을 잘한다"며 심부름꾼을 자처했다. 
 
박재완 장관도 상의를 방문해 손회장, 이용구 대림회장 등과 노사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박장관은 "지난 경제위기는 기업인들이 온힘을 다해 노력해 극복할 수 있었다.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가 연착륙하고 특히 노동자의 생산성이 높아져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6일 오전 대한상의를 방문한 박재완고용노동부장관이 손경식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이에 손회장은 "타임오프제가 비교적 잘 정착되고 있다"며 "내년 7월 복수노조가 시행되는 만큼 노노간 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장관은 이와함께 사내하도급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는 점과 최저임근제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장관은 이어 "지난주 민주노총을 방문했는데 태도가 많이 온유해졌다"며 "노사정위원회 등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자리를 같이한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은 "외국인이 100%인 사업장도 생기고 있는 만큼 불법체류자가 없게 외국인 근로자를 잘 관리해달라"고 말했고, 신박제 NXP반도체코리아 회장은 "생산공장에서 사람을 잘 못구하고 있다"며 취업이민 허용을 생각해볼때가 됐다"는 건의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