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하만 인수 완료…'전장업계 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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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하만 인수 완료…'전장업계 판도 요동'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3.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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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브랜드·해외사업장 등은 그대로 유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에서 하만의 JBL 사운드 바를 설치한 데모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 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10일)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4일 하만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하만 주주총회 승인, 미국을 비롯한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하만의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지급받는다. 아울러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하만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하만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각종 혁신 기술들을 전장제품에 접목하는 한편, 구매·물류·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만은 현재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되며 임직원과 본사, 해외사업장은 물론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될 계획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오디오,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완성차 업체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CEO(사장)는 "삼성은 하만이 보유한 고객과의 신뢰관계는 물론 스피드와 혁신을 중시하는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주주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전장과 오디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 OTA(Over The Air;무선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매출 중 65%가 전장사업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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