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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불출마後] “문재인과 1대1 구도를 만들라”
황교안 지지표, 국민의당 흡수 가능성 커…대선 새변수
2017년 03월 19일 (일) 최정아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대선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 대행이 쥐고 있던 지지율이 14.2%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세를 굳건히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적할만한 후보가 누가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황교안 불출마 이후 대선 구도 변화 예측도 /그래픽=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시사오늘

◇ 황 대행 불출마, 최대 수혜자는 누구?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황 대행의 지지율은 14.25%로 나타났다. 14.25%를 가져갈 수혜자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꼽힌다.

이 중 홍 지사가 최대 수혜자라는 것이 정계의 관측이다. 황 대행의 핵심 지지층이 ‘강성 보수’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선 <리얼미터> 조사에서 황 대행은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63.8%, 보수층의 41.0%로부터 표를 받았다. 중도 보수층보단 골수 보수층에 더 많은 표를 받았던 황 대행의 표심이 홍 지사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이다. 황 대행 불출마 선언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리얼미터·MBN·매일경제>가 지난 15일 진행한 대선주자 지지도 긴급조사에서 홍 지사의 지지율은 3.6%에서 7.1%로 한주만에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적잖은 표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최근 일부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연정론’으로 보수층 표심잡기에 힘써왔다. 안 지사의 보수잡기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선 <리얼미터·MBN·매일경제> 조사에서 안 지사의 지지율은 14.1%에서 16.1%로 일주일만에 2% 가량 상승했다.

국민의당도 황 대행 지지율의 일정부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 탄핵·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다는 여론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황 대행을 향하던 보수표심이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나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 전 대표를, 더 나아가 대연정을 부르짖는 안 지사를 지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안 전 대표 지지율의 경우, 앞선 조사에서 한 주만에 10.2%에서 12%로 오른 바있다.

◇ 민주당 경선 이후, 문재인 VS. 국민의당 1:1 대선구도로

문제는 민주당 경선 이후다. 대선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가 민주당의 최종후보로 당선되고 안 지사가 낙선할 경우, 안 지사를 선택했던 보수층 지지율이 일정부분 홍 지사와 안 전 대표에게 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후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고려했을 때 홍 지사의 지지율은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따라서 국민의당 안 전 대표나 손학규 전 대표가 문 전 대표와  1대1 구도를 만들 경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야권 관계자는 지난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홍 지사는 보수층 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인물이다. 또 구(舊)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소속이었단 점도 홍 지사의 장애물이다”라며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 만큼, 한국당이 아닌 합리적인 보수를 표방하는 국민의당을 지목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국 문재인 전 대표과 일대일 대결을 펼칠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로 좁혀진다. ‘정권교체가 가능한 중도보수성향의 후보’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예비 후보 중 지지율이 높은 안 전 대표가 승리할 경우, 결국 문 전 대표와 일대일 대선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보수표심을 끌어 모을 수 있으면서도, 정권교체란 국민적 열망도 채울 수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예비경선을 갖고 후보 6명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현장 투표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본선 후보로 결정했다.

한편, <리얼미터·MBN·매일경제>가 진행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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