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경영 비리’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 회사는 내가 만들어서 키운 회사다. 누가 나를 기소하냐”고 물으며 억울함을 내비췄다.
20일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과 함께 나란히 형사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 총괄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법정에 들어섰다. 휠체어를 타고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재판장이 기본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을 진행하자 “여기가 어디냐”,“왜 이곳에 왔냐” 등 반복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후 신 총괄회장 측이 공소사실에 대한 부인 입장을 모두 밝히고 재판장은 신 총괄회장의 퇴정 조치를 내렸다. 재판장은 변호인을 통해 서면으로 제출해도 된다고 허락했으며, 신 총괄회장은 출석 30분 만에 먼저 자리를 떠났다.
한편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홀딩스 지분을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서미경씨와 신유미씨, 구속된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증여, 양도세 등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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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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