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친환경 평창올림픽 위한 '물환원 프로젝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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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친환경 평창올림픽 위한 '물환원 프로젝트' 출범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3.2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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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하루 앞두고 코카-콜라사가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열고 국내 첫 ‘물환원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코카-콜라사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WWF,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 등 민간·지역·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강원도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내 질뫼늪-삼정호 유역권 일대의 통합 수자원 관리를 통한 정부-시민사회-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

▲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박헌영 코카-콜라음료 상무,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이사,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보환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정수 에코그린캠퍼스 대표이사, 윤세웅 WWF 대표 ⓒ코카콜라

한국 코카-콜라, 국내 첫 물환원 프로젝트 출범

코카-콜라사의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기 위해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보호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기준 글로벌 코카-콜라는 목표치인 100%를 넘는 115%의 환원율을 초과 달성했다. 글로벌 코카-콜라사는 71개국 내에서 약 248개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 시민 단체, 개별 민간 단체 등 500개 이상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국내 상황에 맞는 물환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전개로 오는 2025년 물환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재 한국코카콜라 상무는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서 첫 번째 한국형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시행함으로써 친환경 올림픽에 일조하고자 한다”며 “정부, 시민단체, 기업 등이 만나 상생하는 프로젝트가 완성된 만큼 코카콜라도 한 주체로서 자연보호와 수자원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2007년부터 세계자연기금과 함께 세계 담수 자원 보존을 위해 체결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한국 코카-콜라사도 수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환경재단과 함께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을 개설했으며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와 함께 ‘코카-콜라 그린리더 빗물학교’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유역권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함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박헌영 코카-콜라음료 박헌영 상무,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박보환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정수 에코그린캠퍼스 대표이사, 윤세웅 WWF 대표가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친환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번에 전개되는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장기적으로는 통합적 유역권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올해 삼정호 내 습지 식생,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 확보 및 서식지 다양성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깨끗한 수자원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된다.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 등 해당 유역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WWF가 실행 주체가 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km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약 0.5헥타르(ha)다.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 산림과 목초지 생태계와 연결돼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김경원 WWF 박사는 “물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한 양과 질의 문제가 아니라 유역권과 생태계 시스템을 관리하는 통합적 방안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목적에 부합하며 환경적인 거버넌스(governance)를 형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는 “손을 씻을 때 물을 아끼는 등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친환경이라는 의미가 있어 더 뜻깊은 올림픽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 협약식 Q&A.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친환경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코카-콜라 물환원 프로젝트의 국내 출범을 알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코카-콜라사의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 및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의 총량을 각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게 적절한 방법으로 다시 자연에 환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국가적인 이벤트인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이번에 출범하게 됐습니다. 이는 경제·문화·환경·평화·ICT라는 5대 올림픽 실현 목표 중 하나인 환경올림픽에도 부합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한 이유

- 코카-콜라사는 전 세계적으로 각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물환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국가적 이벤트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1928년 암스테르담 이래 90여 년간 올림픽 파트너로서 활동해온 코카-콜라가 책임감 있는 역할에 부응하고, 환경올림픽 실현에 일조함으로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자 기획됐습니다. 

글로벌 코카-콜라의 물환원 프로젝트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당초 글로벌 코카-콜라사는 2020년까지 물환원 100%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나 2015년 기준 이미 115%를 달성했습니다. 코카-콜라사에서 사용하는 용수는 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수와 제품 제조를 위해 사용되는 공정수로 나뉘는데, 공정수는 대부분 엄격한 폐수처리과정을 통해 다시 자연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제품수를 기준으로 환원량을 측정합니다. 글로벌 코카-콜라는 2015년 기준으로 일반 제품수로는 1511억 리터. 그리고 원액 제품 용수 149억 포함 약 총 1660억 리터의 제품수를 사용했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물환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환원한 물의 양은 1919억 리터로 제품수 대비 약 115%에 해당됩니다. 

물환원 성과는 어떤 방식으로 측정하는가

- 각 국가에서 물환원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는 물환원 계산법을 현지 전문가 그룹과 개발해 환원량을 계산한 후 Limno Tech이라는 제3의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해 계산방법 및 결과 수치에 대한 정교하고 과학적인 확인 과정을 거친 후 확정하게 됩니다. 

한국 코카-콜라는 언제쯤 100%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물관리 낙후 국가에 비해서는 수자원 관리가 체계적으로 잘 돼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게 출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올림픽과 연계한 물환원 프로젝트 출범 이후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물환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전개로 2025년 물환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물 사용량 현황은 어떻게 되는가

-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기준으로 제품수로만 약 총 13억 리터 가량의 물을 사용했고, 향후 제품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물환원량도 증가할 수 있도록 물환원 목표를 관리해나갈 예정입니다.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공정수는 전량 적법한 폐수처리 과정을 통해 다시 강 등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공정수의 양은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첫해인 올해 달성할 수 있는 물환원률 예상치는

- 우리나라에서는 프로젝트 출범 첫해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상치를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이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코카-콜라 다른 나라 지사 및 WWF 해외 지부 등의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물환원 계산법을 개발 중이며 올해 10~1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정부기관 등이 파트너 협약 기관으로 참석하고 있는 이유는

- 프로젝트 첫번째 대상지로 선정된 질뫼늪-삼정호 유역권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생태환경의 보고인 지역으로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연결돼 있는 곳입니다. 해당지역은 오대산국립공원 관리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에코그린캠퍼스 삼양목장의 사업장 소재지이기도 합니다. 강원도는 해당 유역권 내에 올림픽식수전용저수지를 건립 중이기 때문에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해야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코카-콜라사와 가장 많은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보된 WWF가 실행 주체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친환경 평창동계올림픽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코카-콜라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환경 분야 중 하나가 리사이클링이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회기간 중 경기장 및 주요 올림픽 시설내 효율적인 리사이클링과 관련해 협업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글로벌 코카-콜라 물환원 프로젝트 중 올림픽과 연계해 진행했던 케이스가 있다면

- 올림픽과 직적접으로 연계한 물환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으나 환경 및 지속가능경영은 코카-콜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가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 올림픽 개최국에서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는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Save a Barrel of Water’라는 물절약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에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소비자중심의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2016년 리우올림픽때는 재활용 PET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평창지역에서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인가

- 이번 물환원 프로젝트는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깨끗한 수자원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식이 하나의 전환점이 돼 이러한 형태의 수자원관리시스템이 확산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수자원 관리 이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환경 프로그램은

- 수자원보호 이외에도 ‘친환경용기개발 및 자원 재활용’, ‘에너지관리와 기후보호’, ‘지속가능한 원료수급’이 코카-콜라사가 전 세계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환경분야입니다. 이를 위해 코카-콜라사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글로벌 목표치를 설정하고 성과를 관리해나가고 있습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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