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뱅앤올룹슨 오디오' 탑재 안 된 이유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LG G6, '뱅앤올룹슨 오디오' 탑재 안 된 이유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23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뱅앤올룹슨 브랜드 가지고 있는 하만, 삼성전자에 인수…LG 자존심 때문?"
LG "그간 B&O PLAY와 협업…충분한 역량 갖춰 자체 사운드 장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G5와 V20 등 프리미엄 전략폰 라인업에 뱅앤올룹슨(B&O)과 협업했지만, 지난 10일 출시한 G6에는 오디오 칩셋 전문 ESS가 설계한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했다. ⓒLG전자

LG전자가 야심차게 내 놓은 전략폰 G6가 출시 첫 주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는 가운데 전 작인 G5나 V20 등과 달리 G6에 '뱅앤올룹슨 오디오' 탑재가 안 된 이유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G5와 V20 등 프리미엄 전략폰 라인업에 뱅앤올룹슨(B&O)과 협업했지만, 지난 10일 출시한 G6에는 오디오 칩셋 전문 ESS가 설계한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뱅앤올룹슨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하만이 삼성전자에 의해 인수되며 LG가 자존심 때문에 야심작 G6에는 뱅앤올룹슨 오디오를 탑재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LG는 뱅앤올룹슨과 스마트폰 오디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LG는 G5에 뱅앤올룹슨의 B&O 플레이 부문과 공동 개발한 '하이파이(Hi-Fi)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V20에도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하이파이플러스 모듈을 더해 음악 전문 모듈로 32비트의 음원을 감상할 수 있었다. V20의 업계 반응은 기대 이하였지만, 소비자들은 입을 모아 오디오만큼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런 시장 반응을 모를리 없는 LG가 야심차게 준비한 G6에 뱅앤올룹슨 오디오를 탑재하지 않은 이유에 업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인수한 하만 브랜드 B&O는 B&O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사업부문으로, 카 오디오에 한정돼 있다"며 "LG는 그간 B&O의 오디오 브랜드인 B&O PLAY와 함께 작업해 일각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6에는 그동안의 기술 개발 등 아이덴티티를 축적한 LG만의 자체 사운드 엔진을 장착했다"며 "타사와의 협업없이도 내부적으로 그동안의 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한 역량을 키워 오디오 부문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