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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쏘나타 뉴라이즈 품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고객 소통 중점 둔 복합 문화공간 역할…수입차 격전지서 국산차 자존심 지켜
2017년 03월 27일 (월)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5층은 쏘나타 뉴라이즈관으로 구형과 신형 모델의 디자인 차이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 수입차 매장들이 즐비한 강남 도산대로 한복판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국산차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전문 매장이 아닌 문화 체험공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수많은 고객, 관람객들을 끌어안고 있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차량 판매의 요충지이자 치열한 전쟁터 한가운데에 놓여 있음에도 여타 매장들과는 달리 내부에 들어서면 아늑한 쉼터, 힐링 공간이라는 느낌이 떠오를 정도로 여유러움과 멋스러움이 묻어난다.

기자는 지난 24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직접 방문해 건물 견학은 물론 현대차의 기대주로 떠오른 쏘나타 뉴라이즈에 대한 상품 설명과 안내를 받아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김동훈 구루는 편안한 인상에 친절함이 배어 있는 여행 가이드의 자세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구루라는 말은 인도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무언가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지식인을 일컫는데, 이들은 3층부터 5층까지에 전시된 차량이나 공간에 대한 안내를 맡고 있다. 예술작품이 전시된 1층은 구루를 대신해 아트 큐레이터가, 라이브러리가 있는 2층은 도서 큐레이터가 각각 상주해 있다.

우선 1층에서 시작된 견학은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2014년 5월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의 첫 개관을 시작으로 국내에는 코엑스에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 하남스타필드에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이 위치해 있다. 곧 개관 예정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까지 합치면 국내에는 총 4개의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있다. 해외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를 비롯해 현재 베이징점이 오픈 준비 중에 있다.

이어 김동훈 구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의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구루에 따르면 천장과 벽면이 파이프로 둘러싸여 있는 이 파이프 인테리어는 1층부터 6층까지 전층에 적용돼 있으며, 총 3만6000km에 달하는 파이프가 사용됐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제철소를 갖고 있는 것과 연관이 크다. 용광로 쇳물에서부터 완성차까지, 이 완성차가 폐차의 과정을 거쳐 쇠물로 돌아가고 또 다른 철강으로 생산된다는 친환경 자원순환 개념인 제로 투 제로를 보여주기 위한 인테리어라는 것이다. 단순히 차를 사러오는 고객 뿐 만 아니라 잠재적 고객, 미래의 고객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백년대계 큰그림을 엿볼 수 있었다.

   
▲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 전시돼 거대한 원뿔 모형의 'far too close' 작품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1층은 스튜디오로 예술작품 전시가 주를 이룬다. 오는 5월까지는 한경우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거대한 원뿔 형태의 'far too close'라는 작품은 정가운데를 집중해 응시하면 전체적으로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미디어월 영상 'wrestle inside'는 매직아이의 개념으로 보면 2명이 레슬링 경기를 하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는 없지만 공간을 주제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스튜디오 관람 후 구루의 인솔 하에 이동한 장소는 5층이다. 5층은 쏘나타 뉴라이즈관으로 구형과 신형 모델의 디자인 차이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 한켠에 위치한 쏘나타 뉴라이즈 아트워크는 전면부 헤드램프, 캐스캐이딩 라디에이터 그릴, 주간주행등을 통해 새로워진 쏘나타의 스포티한 디자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시관 한가운데 위치한 1:1 크기의 클레이 모형은 반은 구형모델 반은 신형 모델로 이뤄져 있어 두 디자인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제로 신형 모델은 구형과 비교해 후드 끝은 낮춘 반면 테일게이트 끝단은 살짝 높여 차를 옆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실루엣이 매끈하다. 내장 디자인은 디컷 스티어링휠, 패들 시프트 적용 등이 차이가 나며, 공조 버튼들도 알루미늄 소재로 바뀌어 한껏 고급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동훈 구루는 설명 중간에 "관람객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후면부 트렁크 버튼"이라며 "쏘나타 뉴라이즈는 현대차 마크 안쪽을 누르면 트렁크가 열리는 방식으로 설계됐는 데 다를 한번씩을 꼭 눌러보기도 하고 영상을 찍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 오시는 방문 고객들 중 80% 이상은 쏘나타의 새롭게 바뀐 디자인에 대해 만족해한다"며 "후면부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전면부는 멋스러워지고 스포티해져 젊은 고객들이 흥미를 많이 갖는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주간주행등 디자인 부분에 대한 반응이 좋아 사회 초년생들도 쏘나타에 관심을 많이 갖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 김동훈 구루가 1:1 크기로 제작된 쏘나타 뉴라이즈 클레이 모형 앞에서 설명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어 4층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튜닝 브랜드 튜익스를 살펴볼 수 있는 튜익스 월과 쏘나타 뉴라이즈에 적용된 현대스마트센스 패키지 전시, 케어 패키지 월 등을 둘러봤다. 이 곳도 쏘나타 뉴라이즈관으로 구성, 현대차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돼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튜익스를 통해 루프스킨, 오즈 휠등이 적용된 쏘나타는 물론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까지 5개의 첨단 안전 사양을 살펴 볼 수 있는 테이블까지 다양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6층에 도산대로 지점도 자리잡고 있어, 방문객들은 관람 후 차량이 맘에 들면 구매까지도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물론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차량의 상품성을 한눈에 파악하기 편하다는 장점은 물론 고객들을 응대하는 구루들의 진정성이나 제품에 대한 애정이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에 관심있는 고객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여기에 2층 커피숍은 물론 라이브러리, 전시관 한 켠에는 키즈존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다녀가기에도 좋은 문화 공간이 아닐까 싶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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