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광주 최정아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호남 대전'이 시작됐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광주경선에서 승부에 돌입했다.
문 전 대표측은 "이변은 없다"며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어게인 2002' 재연을 기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득표율과 관련, '대세론'을 가르는 기준점을 어떻게 볼 것이냐를 놓고 캠프별로 상이한 수치를 제시하며 기선제압 경쟁을 벌였다.
안 지사와 이 시장측은 지난 주말 치러진 국민의당 경선 결과를 호남내 '반문(반문재인) 정서'의 발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전 대표보다 본선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안 지사측은 "문 전 대표 득표율이 60% 이하면 대세론의 붕괴를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안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출된 자료에 의하면 문 전 대표가 60%이하로 득표한다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뜻하는 것이자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되면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안방대세론', '셀프대세론'에 불과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측도 이 시장의 본선경쟁력을 주요 '역전 포인트'로 정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종걸 의원은 이날 C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호남의 반문정서가 확인됐다"며 "민주당 경선에서도 상당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은 호남 뿐 아니라 전국적이며, 본선경쟁력도 세 명의 후보 중 제일 떨어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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