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경선④] 文·安·李·崔, '호남민심' 막바지 호소
[민주당 광주경선④] 文·安·李·崔, '호남민심' 막바지 호소
  • 광주=최정아·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3.2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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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광주 최정아 기자, 윤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호남 첫 순회경선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호남 첫 순회경선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야권 심장’이라 불리는 호남의 경선 결과 판도에 따라, 앞으로 치러질 경선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에 민주당 4명 예비후보들은 호남민심을 잡기위한 막바지 연설에 열을 올렸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호남 첫 순회경선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연설을 이어가고있는 최성 고양시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후보는 최성 고양시장이었다. 최 시장은 “고교 시절, 5.18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경험하고 故김대중 전 대통령 모시고 정권교체 이룩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일궈내기 위해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사시켰다”며 “재선 고양시장으로서 청렴하고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도가 높지 않았습니까. 이명박은 인지도가 부족했나”며 “그동안의 국정 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평화대통령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호남 첫 순회경선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제기됐던 ‘호남홀대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호남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 호남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연설이 이어졌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제기됐던 ‘호남홀대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총선 우리 당은 호남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2012년 호남의 좌절과 분노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절대로 호남의 패배가 아니다. 다시는 호남의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검증 안된 후보로는 위험하다.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의 흠결없는 후보,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을 후보, 태산같이 든든한 후보가 누군가.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누구인가”라며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남소외의 핵심은 일자리다. 광주를 미래자동차 사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에너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선, “2018년 개헌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으며,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 동지들과 함께 목청껏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가 연단에 오르자,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들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주 순회경선을 앞두고 지난 24일, 검찰이 성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이 시장 측은 “노골적인 정치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호남 첫 순회경선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재명 시장은 “누구도 박근혜 탄핵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앞장서서 박근혜 탄핵을 말했다. 누구도 재벌총수구속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이재용 구속을 외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지금 우리는 거대 정치세력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국민들의 명령은 처절한 불공정과 불평등, 반칙과 특권을 없애는 것, 1%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99%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호남은 언제나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갔다. 기득권과 아무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호남 첫 순회경선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

마지막 연설주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나섰다. 안 지사는 호남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신에게 투표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저 안희정은 이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지역주의 정치로 민주당을 호남에 고립시켜 놓은 3당야합을 거부하고, 호남의 정신으로 도전했던 노무현과 함께 민주당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가 보수진영 표심 확보를 위해 ‘우클릭’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우클릭이 아니다. 뉴클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길로 나눌 때야만 안보위기, 70년 이 분단의 역사 경제위기 앞에 어떤 사회적 타협도 못 만들고 있는 오늘의 이 대한민국의 정치와 정쟁의 역사를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가 위기다. 더 이상 기존의 이 낡은 진보와 보수의 진영. 그리고 낡은 이념의 정치 구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2017년 제철 제 음식 안희정이 도전이다. 2002년 노무현의 기적을 호남이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호남순회 경선 선거인단은 38만여명으로 전체 선거인단(214만여명)에서 1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은 야권의 심장부라고도 불리는 만큼 이날 경선 결과가 앞으로 치뤄질 전체적인 경선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호남 경선의 개표결과는 저녁 6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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