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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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 참여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3.2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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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될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 낸드 플래시 생산업체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본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 인수 관련 1차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제안서 마감은 이날 낮 12시까지다. 입찰 마감 후에는 오는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SK하이닉스가 일본 금융사와 사모펀드 등 현지 IF와 손잡은 것은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유출 등 일본 내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금부담을 경감을 위해 일본 투자자와 공동 전선을 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지분 19.9%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원전사업의 추가 부실문제가 불거져 100% 매각 방침으로 급선회하면서 당초 3조원 가량이던 입찰 규모가 20조원 이상으로 뛰었다.

일각에선 SK하이닉스가 대한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공동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기술 유출과 안보 문제 등을 들어 중화권 국가에 사업을 넘겨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SK하이닉스 외에도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 폭스콘, TSMC, 칭화유니그룹 등 10여개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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