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분기 호실적 예고…손해율 개선 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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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1분기 호실적 예고…손해율 개선 효과 '분석'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3.3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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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CIⓒ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개선으로 이번 해 1월부터 좋은 이익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지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1·2월 누계 당기순이익은 370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대해상도 1·2월 누계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690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으며, KB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12.6% 상승한 6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7.7% (587억 원), 68.6% (1141억 원) 성장세다. 

주요 손보사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한 데는 손해율 하락이 주요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수의 손보사들은 순이익 급증을 통해 손해율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이번 해에 각 사가 제시한 자본적정성도 유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2일 NH농협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전 보험종류의 손해율이 전년보다 개선됐다. 다만 2~3월 까지는 사고율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며 “실질 금리 변동 폭은 2016년 4분기보다 안정적이므로, 이익 흐름만 양호하다면 경영목표에서 각 사가 제시한 자본적정성은 유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실손의료보험이 손보사들의 호실적을 견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계약 비중이 작아 손해율 개선을 이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지난 29일 “손해율이 높은 계약으로의 전환 여부, 제도 개선에 의한 도덕적 해이 방지가 향후 손해율 개선의 핵심 사항일 것”이라며 “신계약 비중이 워낙 작아 제도 개선에 따른 손해율 개선은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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