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돌아보기] 갤럭시S8 출시와 여전한 대선테마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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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보기] 갤럭시S8 출시와 여전한 대선테마주 열풍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4.0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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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째주>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상승 탄력 둔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코스피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최저 2155.66포인트, 최고 2166.98 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1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된 것.

우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눈에 띄었다. 기관 투자자들은 한 주간 3940억 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3억 원, 1062억 원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는 후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후 펀드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이 쇄도한 탓”이라며 “연기금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추세라 기관 매도세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3월 5주차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공개함에 따라 삼성전자 주(株)는 물론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더불어 3월 5주차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공개함에 따라 삼성전자 주(株)는 물론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월요일만 하더라도 206만 원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에 상한가를 이어가더니, 갤럭시 S8을 발표한 목요일(30일) 장중 한때 211만6000 원까지 치솟는다. 현재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206만 원에 주간 장을 마친 상태다.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은 비단 삼성전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남전자의 경우 전주대비 2210 원(+40.18%) 오른 5500 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S8은 미국 하만카돈의 기술이 적용된 이어폰을 제공하는데, 아남전자가 하만카돈에 오디오 제품을 납품한다는 게 급등세의 이유이다. 일진디스플(+7.10%), 자화전자(+5.71%) 등도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 벚꽃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이파전(二巴戰)이 예견되는 만큼, 증시에서는 두 대선후보의 관련주에 투심이 쏠렸다. ⓒ시사오늘

마지막으로 코스피시장에서는 여전히 대선테마주의 변동폭이 높았다. 벚꽃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이파전(二巴戰)이 예견되는 만큼, 두 대선후보의 관련주에 투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문 전 대표의 테마주로 알려진 우리들휴브레인은 해명공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9570 원에 주간 장을 시작했던 우리들휴브레인은 화요일(28일) 1만3900 원까지 치솟는다. 당시는 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에서 60.2%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압승한 때이다.

문제는 앞서 우리들휴브레인이 문 전 대표와의 관계를 부정하는 해명공시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 10일 “당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사업 상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명공시에도 불구하고 우리들휴브레인은 금요일 전주 대비 2280 원(19.24%) 오른 1만1850 원에 장을 마쳤다.

또한 안철수 테마주에 편입된 안랩(3만1300 원, 21.25%), 써니전자(2660 원, 33.59%), 다믈멀티미디어(2050 원, 23.95%) 역시 전주대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주 코스닥은 최저 607.07포인트, 최고 619.28 포인트를 기록했다. 

*각 종목의 변동률은 3월 27일 ‘장마감가’와 3월 31일 ‘장마감가’를 기준으로 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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