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개선하나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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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개선하나 안하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9.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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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 비공개 청문회 제안” vs 청와대 “사실무근”
고위공직자 인사검증과 관련해 인사청문 면담제 도입 등 인사청문회의 질적 검증 강화를 천명한 청와대가 새 총리 후보자에 대한 비공개 청문회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4일 의원총회에서 "13일 청와대 측에서 잘 검증된 사람을 국회로 보낼 테니까 인사청문회를 두 가지고 나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자질 검증은 공개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왜 비공개로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청와대 측에서 "아무튼 앞으로 총리와 장관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예수님이나 땅에서 솟아오른 부처님 같은 분들이 올테니까 민주당이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 8.8 개각에서 낙마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뉴시스

앞서 9일 청와대는 8.8 개각에서 총리 및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하자 분야별로 인사검증 기준을 만들어 총리나 장관 등의 추천 평가시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인사검증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불과 5일 만에 야당 측에 도덕성 관련 청문회의 비공개를 두고 거래를 시도하려했다는 점에서 향후 새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두고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문회 비공개 제안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실장과 수석급에게 확인한 결과 (비공개 청문회 등을) 말한 사람이 없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들도 마찬가지"라며 "실무진 차원에서도 이 같은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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