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구성] 문재인-안철수, 골리앗 vs 다윗…‘극과극’
[선대위 구성] 문재인-안철수, 골리앗 vs 다윗…‘극과극’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4.1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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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통합’ 강조한 ‘매머드형’…안희정·이재명측 인사 흡수
安, 외부 확장 가능한 ‘플랫폼형’…열린 선대위 지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보면 대선에 임하는 정당들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대위 구성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대위 구성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뉴시스/ 그래픽디자인=김승종

“文, 매머드급 ‘통합형’ 선대위 vs 安, 콤팩트한 ‘플랫폼형’”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는 ‘통합’을 강조한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했다.

문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두 진영에서 뛰었던 인사들을 기용하면서 ‘통합형’ 선대위 구성을 강조했다. 즉 ‘통합형’ 선대위 구성을 통해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 캠프에 있었던 이종걸 의원을 추미애 민주당 대표과 함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 그 예이다. 공보단‧대변인단에는 안 지사 측 강훈식, 박용진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 이 시장 측 김병욱, 제윤경 의원을 영입했다.

문 후보가 ‘당 중심의 선거’를 강조해온 만큼 선대위는 당내 인사가 중심축을 이뤘다.

당 의원들이 대거 결합하면서 중진급 의원들이 각 본부장에 자리한 것도 특징이다. 원내 1당이라는 프리미엄 또한 최대한 활용해 외연 확장에도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안 후보의 선대위는 문 후보 측에 비해 작지만 강한 ‘플랫폼형’을 표방하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현장과 지역 중심의 활동,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이 체제를 통해 ‘열린 캠프’를 내세웠다. 특히 호남 중진 의원들을 전면에 세우되, 선거 과정에서 차츰 외부 인사를 영입해 선대위 규모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박지원 대표와 함께 경선 라이벌이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상임공동위원장으로 세웠다. 이어 공동 선대위원장 7명이 이들을 뒷받침한다. 정동영 의원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천정배 전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가 당내인사로 이를 맡게 됐다.

총괄선대본부장은 경선에서 선관위원장을 맡아 흥행 성공을 이끈 장병완 의원이 참여한다. 2012년 대선에서 안 후보를 보좌했던 김성식 의원도 총괄선대본부 부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본부장급엔 호남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의 표심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다만 호남의 지지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 등으로 표심을 확장할 수 있는 ‘한 방’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선대위 구성에 대해 14일 <시사오늘>과 만난 안철수 캠프 측 관계자는 “캠프 규모로는 문재인 후보를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전략적으로 문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정책이나 전략에 있어 우위에 있는 지점을 파고들어야 한다”며 “특히 교육이나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된 정책에 전문성 있는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병완 선관위원장이 말한 대로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플랫폼으로 강하고 유연한 선대위가 지향점이다”라며 “당내 인사들을 주축으로 하되 자문단과 외부인사를 추가적으로 계속 영입해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작지만 강한 선대위를 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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