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정체, ´한 번 바꿔보자´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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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정체, ´한 번 바꿔보자´가 돌파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7.04.17 14: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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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5월 9일 대선을 22일 앞둔 17일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정체 상태다. 심지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하락 조짐마저 보인다.

앞서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직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지율은 옛 이야기가 된 느낌이다.

당초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던 핵심 요소는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싫증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할 무렵 안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로 전격 등장하면서 기대감을 일으킨 것이다.

▲ 17일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정체된 느낌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 후보가 지난해 4월 총선 때 일으켰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하다. ⓒ뉴시스

하지만 안 후보는 이러한 기대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안 후보 선거포스터와 관련한 기사들이 가득 올라왔다. '포스터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고 유명한 광고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 내용이 주다. 문제는 이 정도 관심거리로는 정체된 지지율을 반전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광고 포스터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저 가십거리밖에 안 된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한 번 바꿔보자’라는 분위기였다. 안철수 후보가 선거 때만 되면 되풀이되던 ‘후보 단일화’를 거부하는 등 나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안 후보는 1년 전의 새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안 후보가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운 ‘5-5-2 학제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실현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안 후보 부인이 안 후보 보좌진에게 사적인 일을 시킨 것도 구설에 올랐다. 더불어 ‘새 정치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선거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런 문제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뭔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을 일으켜야 한다. 제대로 된 개혁 안을 먼저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또, 그냥 다른 모습이 아니라 참신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타(他)후보들과 확실히 다름을 공격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현재, 안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 중도표를 끌어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는 게 먼저다. 그러면 중도표는 자동적으로 따라붙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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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2017-04-17 17:43:37
https://www.youtube.com/watch?v=aGGikPMNn2w&t=4373s 보셨는데 판단후 맞다면 복사해주세요.

dd 2017-04-17 17:03:52
싫증이아니라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