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구속…계열사 비상대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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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구속…계열사 비상대응 ´주목´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7.04.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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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성세환(65) BNK금융지주 회장이 18일 밤 마침내 구속되면서 각 계열사들의 비상대응이 주목된다.

당초 검찰은 성 회장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김석수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BNK 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낸 계열사 사장 김모(60)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BNK금융지주 현 부사장 박모(57) 씨에 대해선 “사건 범행의 동기와 경위, 피의자의 지위나 역할과 가담 정도, 수사진행 상황 등을 종합해 볼때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성 회장 등에 대한 구속이 결정되면서 국내 금융지주사 중 5위인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은  당장 대외 신인도 추락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최근 들어 그룹 차원에서 속도를 낸 해외 진출과 수도권 시장 공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아울러 BNK금융이 공을 들여 온 부산‧경남은행 시스템 통합작업과 핀테크 전략 강화 등이 동력을 일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BNK금융지주 측은 “시세 조정은 없었다”며 성 회장 등에 대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경남은행 측은 그 동안의 ‘독립경영’을 내세우며 이번 사태와 무관함을 강조, 특별히 영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부산·경남은행,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 총 8개 계열사로 이뤄진 BNK금융지주는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임 전까지 그룹을 이끌 회장 직무 대행자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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