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계 수장 김덕룡, 문재인 지지선언…´세확장´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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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계 수장 김덕룡, 문재인 지지선언…´세확장´ 탄력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4.1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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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계-文´ 가교 김영춘, ˝YS를 향했던 민심이 文에게 갈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YS계(상도동계)’ 수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공식화했다. 김 이사장의 이번 지지선언을 두고 문 후보의 중도보수층 외연확장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 후보와 김 이사장은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사실을 밝히며, “4.19 혁명, 광주 민주화 항쟁, 구마 항쟁, 6월 항쟁,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민주화가 진전되는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주셨던 대한민국 공로자이자 대선배님이시다”라며 김 이사장을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정치를 바꾸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에 어느 특정 정파, 정당에 관여하지 않고 개헌론을 지지했다”며 “무엇보다 나라가 위중하다. 이 위중한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하려면 국민 대통합이 필요하다. 이번 대선이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제 판단엔 적임자가 문재인 후보다”라고 밝혔다. 또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문 후보 지지를 결심한 것이 옳은 결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 ‘YS계(상도동계)’ 수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공식화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러한 김 이사장의 말에 문 후보는 “김덕룡 선배님께서 ‘하나된 대한민국’ 상임위원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 참여해주실 많은 분들께도 감사 말씀 드린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오늘 김덕룡 이사장을 모신 그 첫 번째 의미는 우리가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 진영이 다시 하나로 통합되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 통합은 보수‧진보를 뛰어 넘어 합리적 중도보수까지 다 함께 할 수 있는 국민 대통합시대의 출발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또 “오늘은 4.19혁명일이다. 대한민국은 민주화를 위해 고비마다 힘을 모았지만, 번번히 혁명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끝났다”며 “이번엔 정권교체로 촛불정신을 반드시 완성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YS계(상도동계)’ 수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공식화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문재인, 중도 보수층 외연확장, ‘성공적’

김덕룡 이사장의 지지선언으로 문 후보가 보수층 외연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덕룡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보수적인 체계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양심적인 보수, 합리적인 보수, 민주 보수는 우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일부 공영방송이나 보수언론이 마치 보수 세력은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안 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주는데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선대위와 상도동계 사이의 가교역할을 해 온 김영춘 의원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부산‧영남 지역에도 YS(故 김영삼 전 대통령)를 향했던 민심이 있다. (문 후보의) 지지율에도 영향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상도동계 인사들이 김 이사장의 뜻과 함께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는가’라는 <시사오늘>의 질문에 “그렇다”며 “(상도동계) 핵심 멤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를 돕기 위해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 여러 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듯 하다”고 밝힌 바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중도 보수 표심 확장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야권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또한 김덕룡 이사장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했으나, 김 이사장의 선택은 문 후보였다”며 “문 후보에 비해, 안 후보가 ‘중도보수’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문 후보 측 또한 중도 보수층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확연히 과시할 수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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