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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물꼬 터진 ‘유승민 사퇴론’
이종구 선대위 부위원장 발언 이후 공론화 분위기
2017년 04월 19일 (수)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유승민 사퇴론’ 물꼬가 터진듯하다. 그동안 바른정당 내에서는 유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중도하차론’, ‘후보단일화’ 등과 관련된 발언들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유승민 사퇴론’을 본격적으로 거론한 이후 당내에서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 뉴시스

‘유승민 사퇴론’ 물꼬가 터진듯하다. 그동안 바른정당 내에서는 유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중도하차론’, ‘후보단일화’ 등과 관련된 발언들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유승민 사퇴론’을 본격적으로 거론한 이후 당내에서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이 부위원장은 당시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4월 29일까지 기다려보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후보에게 사퇴를 건의해야 한다. 국민의 요구를 받드는 차원에서 당 대 당 통합은 아니더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낳았다. 그 다음날에도 이 부위원장은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유 후보가) 섭섭하기는 하겠지만, 나는 가상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한 것이다”면서 ‘유승민 사퇴론’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무성 선대위원장도 지난 16일 오후 부산 중구 대청동에서 열린 부산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안 될 때는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도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유 후보 사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주말 내지는 주초 쯤 이 문제를 슬기롭게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당선이 되기 위해서 가능성 있는 분들은 차선책으로써 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것이 언제인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과거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는 노무현과 하루 전에 했지 않느냐”고 밝혀 유 후보 사퇴 및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장제원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부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얘기들이 유 후보를 흔들기라든가 또 끌어내리는 건 아니다. 워낙 의미 있는 지지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보수진영 전체의 공멸, 그에 따른 바른정당의 책임론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며 “또 유 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 당시 단일화 얘기를 명시적으로 하고 당선됐는데, 지금 그 단일화 부분에 있어서 유 후보가 너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당내 의원들이 ‘유승민 사퇴론’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5‧9 장미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 후보의 지지율이 3%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선거비용 충당 등 현실적인 문제와 유 후보가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지 못할 경우 추후 당의 앞날도 밝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한 다음에 이런 이야기를 해야 유 후보도 동의를 하지 않겠나. 우선은 치열하게 유 후보의 철학과 정책을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면서도 “막판에 극적인 협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한다면 국민의당과 하지,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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