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로 연일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는 MC몽이 이 의혹과 관련, 병역법위반 및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지방 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대장 장우성)는 17일 "활발한 연예 활동을 위해 수회에 걸쳐 허위 사유로 군 입영을 연기하고, 정상 저작 기능의 치아를 발치해 치아저작기능점수미달로 병역을 기피한 유명연예인 SOO와 소속 기획사 대표, 병무 브로커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C몽은 1998년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검사 결과 1급현역판정을 받고 2004년 경부터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았으나, 2004년부터 공중파 등에 출연하는 등 무명활동을 벗어나자 고의로 입영연기를 위해 병무 브로커 KOO씨에게 250만원을 주고 모 산업디자인학원의 허위 재원증명을 발급받아 이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같은해 7월 19일까지 입영연기를 한 것을 비롯, 공무원 및 자격시험응시, 출국대기등의 사유로 총 5회에 걸쳐 422일간의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MC몽은 고의로 입영을 연기하며 병역을 기피코자 2004년 8월 30일 강남구 청담동 소재 모 치과에서 정상저작기능의 46번 치아와 보철치료만으로도 정상저작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47번치아를 임플란트를 하겠다고 요구, 같은 날 2개의 어금니를 고의 발치했다. 

또한 2004년8월 경 공연 중 불상의 원인으로 파절된 15번 치아를 2007년 2월 21일 병역면제 처분을 받기 위한 재검까지 치료 하지 않고 방치하는 수법으로 손상에 이르게 했다. 2006년 12월 10일에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모 치과에서 신경완전제거치료를 받은 35번 치아에 대해 임플란트를 하겠다며 고의 발치, 2007년 2월 21일 중앙신검에서 치아저작기능점수 45점으로 5급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병역브로커와 기획사 대표, 산업디자인학원장의 진술과 입출금거래내역, 출입국 내역, 공무원 시험 응시내역 등은 물론 진료기록부 및 엑스레이 필름, 치과의사 등 각 참고인 진술등 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이행치 않고 사술로써 병역의무를 기피한 병역사범에 대해 특단의 의지로 발본색원코자 확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