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넥슨코리아 하지훈 프로그래머 ˝게임 속 ´재미´는 결국 ´경쟁´으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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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넥슨코리아 하지훈 프로그래머 ˝게임 속 ´재미´는 결국 ´경쟁´으로부터 시작˝
  • 전기룡 기자·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4.26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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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기룡 김현정 기자)

넥슨코리아 하지훈 프로그래머는 유저와 게임 개발자들이 숙지해야 할 게임의 요소와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6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에서 ‘게임플레이를 바라보는 세가지 시점: 실력·운·노력’이라는 주제 아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연사로 나선 하 프로그래머는 마비노기 영웅전 서버 프로그래머를 역임했었고 현재는 프로젝트 A1을 담당하고 있다.

하 프로그래머는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게임이 가진 본질적인 특징인 ‘경쟁’에 대해 설명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우월감과 쾌감이 유저들을 게임 속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그는 “게임은 누군가와 경쟁을 통해 재미를 느낀다. 심지어 경쟁 요소가 없어 보이는 게임도 숨은 경쟁이 존재한다”며 “실력·운·노력이라는 게임 속 요소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고, 이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통해 유저들의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넥슨코리아 하지훈 프로그래머는 유저와 게임 개발자들이 숙지해야 할 게임의 요소와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시사오늘

그러면서 하 프로그래머는 게임을 △실력게임 △운게임 △노력게임 등 3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특징을 숙지하는 게 게임개발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력게임은 초기엔 (유저들의) 실력이 가파르게 상승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성장이 멈춘다. 그러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출시 전에는 어떤 분포로 나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유저는 점점 탈락하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운게임은 결과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확률이 일정하다.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확률을 설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노력게임은 실력게임이나 운게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구도가 무너지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상한선을 높여주는 업데이트가 필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게임 개발자들이 개발 시에 놓치지 말아야하는 5가지에 대해선 △실력게임은 수명이 짧다 △실력게임은 선점이 중요하다 △순수한 운게임은 성립되기 어렵다 △게임에 엔딩이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운적인 요소는 착각을 유발한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엔딩이 포함된 운·실력·노력이 모두 있는 게임은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본다”며 “유저가 ‘경쟁에서 이긴다’는 느낌이 들도록 요소를 적절히 잘 배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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