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28일 정식 오픈한다. 기존에 운영되던 공간인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4200㎡(4300평) 규모의 아동 전문관인 ‘패션&키즈몰’로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번 증축한 건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으로,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아동 매장을 3개층으로 구성했다. 2013년 12월 오픈한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당시 기준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큰 면적인 5만3000㎡(1만6200평)와 최다 브랜드 개수인 353개를 자랑했다.
오픈 이래 현재 2017년 3월까지 이천점의 누계 매출은 1조 2000억원, 누적 방문고객은 2000만명으로 집계된다. 롯데 측은 이번 키즈&패션몰 증축을 통해 연간 3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약 10% 높인다는 계획이다.
체험형 아동 전문관·패션몰 주목
이천점은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은 점포다. 또 30~40대 고객 구성비는 75%로, 다른 교외형 롯데아울렛보다 6%포인트 높으며 아동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와 구매고객수 구성비도 6%와 15%로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각 2%포인트, 5%포인트씩 높은 점이 특징이다.
롯데는 이런 통계를 기반으로 이천점은 패션&키즈몰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키즈파크, 부모들을 위한 체험형 시설을 선보였다.
아동전문관에는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은 한 직업 당 약 30분의 시간이 소요돼, 아이들이 충분히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입장료는 자유이용권 기준 5~13세 2만2000원으로(동바성인 4000원),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된다.
완구점을 갖춘 신개념 키즈파크인 ‘닥터밸런스’, 초대형 완구 매장 토이저러스도 들어선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엔 약 6000개 정도의 완구가 준비됐으며 해외 브랜드 이외 국내 브랜드 완구도 입점됐다. 또한 패션몰 쪽에는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탑텐 등 유명 SPA 브랜드를 입점 시키고 아이와 함께 아울렛을 방문하는 30~40대 젊은 부모들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조태학 아울렛본부장은 “이천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해 많은 가족 고객들이 이천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또 “이천점 증축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아울렛 출점을 통해 아울렛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천과 맞닿아 있는 여주 지역에 대형 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과의 차별화도 주목된다. 경쟁업체가 아울렛 출점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제품의 가성비가 높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쇼퍼테인먼트’ 형 아울렛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롯데 측은 “가족친화형, 쇼퍼테인먼트로 특화해 선보인 패션&키즈몰 오픈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라며 “인근 경쟁상대인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과의 차별화는 고객들이 방문하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패션&키즈몰’ 오픈 기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 고개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를 진행한다. 5월 1일에는 뮤지컬 ‘요괴워치’공연을 선보이고, 3일에는 토이저러스와 연계란 ‘베이블레이드’ 배틀 대회를, 5일 어린이날에는 레고 조립 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