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株에 부는 봄바람···˝저평가 현상 해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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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株에 부는 봄바람···˝저평가 현상 해소될 것˝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4.2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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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탑픽(TOP Picks)에 ‘KB금융지주’ ‘우리은행’ 선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국내 은행주(株)의 저평가 현상이 금년을 기점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뉴시스·시사오늘

국내 은행주(株)의 저평가 현상이 금년을 기점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주가 비용개선효과, 배당성향 상향, 안정적 이익의 증가 등 긍정적인 시그널로 인해 그간 저평가됐던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우선 ‘판관비’ 부문의 개선이 금년부터 본격화된다. 지난해 마무리된 대규모 희망퇴직의 효과가 금년부터 가시화됐고, 사회 전반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은행의 역피라미드 구조가 개선 중이란 이유에서다.

앞서 KB금융지주는 2015년부터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2분기에는 5500명, 2016년 4분기에는 285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매년 200~300여명을 감축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도 중장기적으로 임직원 수를 1만2500명 수준으로 수렴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지점 통폐합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역시 축소된다.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거래가 가능해졌을뿐더러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탄생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 하나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지점수를 700개 수준까지 축소할 예정이며, 금년에도 60개 지점이 통폐합되면 800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리은행도 올해 내 지점수를 850개 수준으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은행의 ‘배당성향’ 상향 정책도 은행주가 저평가에서 벗어날 요인으로 꼽힌다. 배당성향 상향은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회사의 정책이며, 안정적 이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KB금융지주(25~30%) △신한금융지주(30%, 2019년도) △하나금융지주(30%, 2019년도) △IBK기업은행(40%, 2019년도)은 배당정책 상향을 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특별한 성향은 없으나 순익에 따라 중간 배당을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안정적인 이익이 예견된다는 이유 역시 은행주 저평가 해소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대출 성장률 둔화에도 대출 잔고는 늘어날 것이다. 예대마진 수익을 이끌었던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하나 대기업∙중소기업∙가계 신용대출은 계속 증가해 연 3~4%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 저원가성 예금 증가를 통해 순이자마진(NIM)도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특판 상품 판매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나,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2%대의 예금·대출 금리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으나 사용자 대부분이 20~40대 젊은 층이고 소액 예금·대출로 활용되다 보니 파급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일부 은행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약 2주간 자금이 이탈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예금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H투자증권 측은 KB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업계 TOP Picks로 추천했다.

원 연구원은 “금년부터 KB금융의 포트폴리오 효과가 기대되고, 우리은행의 경우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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