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작대기②안철수] 초선 중심…금태섭 떠난자리 ‘조광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사랑의 작대기②안철수] 초선 중심…금태섭 떠난자리 ‘조광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4.29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안철수를 향한 '사랑의 작대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대선 레이스에서 나란히 1·2위를 다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선 선두그룹인 만큼 이들을 둘러싼 ‘관계’들 또한 복잡다단하다. 애정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 멀어지다가 다시 가까워진 관계, 소원해진 관계 등…. <시사오늘>은 ‘사랑의 작대기’ 기획을 마련해 두 후보를 둘러싼 인물 관계도를 정리해봤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둘러싼 인물관계도. ⓒ그래픽=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2017년, 안철수가 다시 뜨고 있다.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두 배 넘는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면서 대세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를 구축하는데 성공하면서다. 다시 안풍(安風)을 만들고 있는 그의 측근들은 누가 있을까?

안 후보 캠프의 인사들은 실전경험이 많은 정예인력 중심으로 압축해 진용이 짜였다. 친안(親安)인사, 제20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의원,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현역 정치인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전문가들의 멘토그룹이 외곽에서 안 후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초선 의원들은 안 후보의 ‘정예 부대’다.
대표적으로 공인회계사 출신인 채이배 의원은 정책실장을 맡았다. 오세정 의원도 미래본부단장으로 하부 위원회의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뒤에는 든든한 정치인들이 포진해있다. 박지원 당대표는 노련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안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 역시 다각도로 경륜을 발휘하고 있다.

안 후보의 캠프를 이끌고 있는 실세도 있다. 이들은 ‘정치적 동반자’로 꼽힌다. 그의 가장 최측근으로 언급되는 인사는 단연 조광희 변호사다. 2012년 대선 때 비서실장을 맡았던 조 변호사는 안 후보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의중을 잘 읽고 손발을 잘 맞추기 때문이다. 진심캠프 출신 인사로는 박선숙 의원과 김성식 의원이 대표적이다. 박 의원은 물밑에서 안 후보에게 ‘큰 그림’을 조언하는 등 물밑에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식 의원은 정책과 전략 양쪽에 관여하는 캠프의 핵심 브레인이다. 특유의 정무적 감각을 잘 살려 안 전 대표의 ‘복심’으로 통한다. 대변인 그룹에선 김경록 대변인도 대표적인 ‘친안(親安)’ 인사로 분류된다.

외곽 자문 그룹 또한 탄탄하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에는 박원암 홍익대 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의 파격적인 교육개혁안은 조 교수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후보의 곁을 떠난 인사들도 있다. 안 후보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기대주였지만 서로 소통이 잘 안 됐는지 그를 떠난 측근들도 적지 않다.

그 중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대표적이다. 금 의원은 2012년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그의 곁을 지킨 핵심 측근 중 하나였다. 그런 그가 ‘소통의 부재’를 이유로 안 후보의 곁을 떠났다. 금 의원은 2015년에 낸 자신의 책 <이기는 야당이 갖고 싶다>에서도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금 의원은 "'진심캠프' 때부터 느낀 불통의 문제는 한 치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2013년 안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이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도 안 의원과 결별했다. 당시 최 교수의 사퇴 배경을 두고 정치 현안에 대한 안 의원과의 견해차 때문이라는 등 설(說)이 무성하다.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안 후보를 떠나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손을 잡았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