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김종인, "공동정부, 2018년 개헌할 것"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장미대선] 김종인, "공동정부, 2018년 개헌할 것"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4.30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로부터 제안받은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시킬 것”이라며 “집권하면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통합과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업무를 맡아달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요청에 따라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오늘부로 가동하겠다"며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유한국당 소속 인사들의 참여 여부와 관련, "자유한국당에도 탄핵에 찬성한 분들이 상당 부분 있다"며 "그런 분들은 통합정부 의사가 있으면 같이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의원만 참여시키는 건 남의 의원을 빼먹어 써먹는 것이다. 그것은 공동정부가 아니다"라며 "공동정부는 정당 간 합의가 이뤄져야만 국회에서 협치도 되고 조화도 되는 것"이라고 발언, 각 당 소속 의원들의 단순한 내각 참여가 아닌 당대 당 방식의 공동정부 구성을 시사했다.

범여권과의 '선거 전 연대'에 대해선,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어우르는 것"이라며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단일화는 각 후보의 자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범여권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진 데 대해서는 "정치가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어떤 가능성이 될 것인지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과의 물밑접촉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래저래 관련되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통합정부준비위에 영입해서 일할 것이냐는 특정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자신과 비문연대 제3지대 구축에 힘을 모을 것으로 점쳐졌던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준비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그 분들과 공동정부준비위에 대해 사전 연락하거나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그는 국민의당 내에서 '3년 임기단축'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는 데 대해서는 "그에 따르겠다고 한 건 안 후보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아울러 자신에 대한 안 후보의 차기 내각 구성 '전권' 위임 여부에 대해 "구성에 관한 인적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나에게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면 일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내가 추려서 가장 상징성에 맞는 사람을 골라 놓으면 최종적 판단은 당선자가 하는 것"이라며 "전권을 갖는다고 해서 임명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후회없는 오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