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달 판매 부진을 겪은 완성차 업체들이 5월 한 달간 저리할부와 할인 등을 내세운 구매혜택을 마련, 실적 반등에 나섰다. 특히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에 가까운 하락세를 겪었다는 점에서 이달 판매량 회복에 더욱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우선 기아차는 지난달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K시리즈 판매량 증진을 위해 해당 모델들에 현금할인 또는 초저금리 혜택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K3 구매 시 50만 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혜택이 제공되며, K5에는 80만 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에 30만 원 할인 등이 주어진다.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출시 6주년 기념 20만 원 할인과 함께 120만 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에 70만 원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K7과 K7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미국 IIHS 안전도 평가 최고등급 기념으로 20만 원 특별 할인이 이뤄진다.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판매 감소로 내수 부진을 겪은 쌍용차도 5월 한 달간 '쌍용Family 무한사랑 페스티벌'을 마련,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은 차종별 인기 선택사양을 할인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 구입 고객은 첨단 안전 사양인 ADAS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Ⅰ의 장착 비용을 50%(30만 원) 지원받을 수 있으며, 코란도 C에는 가족여행비 100만 원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두 모델 공동혜택으로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하는 한편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을 무상 장착(미 선택 시 30만원 할인)해 준다.
이달부터 출고를 시작하는 G4 렉스턴은 5년/10만km로 보증기간을 연장하며, 선수율 없이 최대 72개월 장기저리 할부와 스페셜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페셜 리스를 이용하면 최저 월 리스료 16만원(Luxury 모델 기준)으로 G4 렉스턴을 운영할 수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4WD 시스템 50%(100만 원)를 지원하고, 특히 RV 보유 고객이 구매할 경우에는 180만 원 상당의 4WD 시스템을 장착해 준다. 이 외에도 쌍용차는 재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보증 기간 최대 5년/10만km 연장 또는 차 값의 최대 30만 원을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노후 경유차 폐차 고객에게는 구입 차종에 따라 최대 70만 원을 지원한다.
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9%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은 한국지엠 역시 파격적인 할인 조건과 풍성한 경품을 마련해 고객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한국지엠은 5월 한달 간 차종별로 최대 120만 원의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하는 '러브 패밀리(Love Family)'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말리부를 콤보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은 120만 원 할인과 최대 60개월의 할부 혜택을, 올 뉴 크루즈를 구입하는 고객은 30만 원 할인과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한국지엠은 4월 판매량이 전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스파크와 단종설 논란으로 하락세에 놓인 올란도의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들에게 최대 100만 원 할인 또는 120만 원 상당의 신형 LG 트롬 건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구매 혜택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7년 이상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최대 30만 원,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 보유고객에게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최대 50만 원을 각각 할인하며, 교직원과 국가보훈 대상자는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자동차 시장 성수기인 5월을 맞아 이례적으로 큰 폭의 현금할인 등 파격적인 구입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확산하고 내수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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